"검찰수사 끝난 뒤 징계 진행해야"
논문조작 사건으로 서울대 징계위에 회부된 황우석 교수가 징계위 출석 요구에 또 불응키로 했다.
황 교수 변호인인 이건행 변호사는 5일 "변호인단이 지난주 서울대에 팩스를 보내 6일로 예정된 징계위 일정을 한 차례 더 연기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아 출석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변호사는 "검찰수사가 끝난 뒤 징계절차를 진행하는 관행을 들어 출석 연기를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황 교수가 연일 검찰 조사를 받고 있어 징계위 일정과 겹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황 교수는 검찰에 소환되기 전인 지난달 21일에도 징계위 출석 요구를 받았으나 불응한 바 있다.
서울대 징계위는 황 교수의 거듭된 불출석으로 징계 일정이 지연되면 서면 질의응답으로 소명기회를 대체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임화섭 기자 solatido@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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