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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환경

나이지리아 홍수 부른 기후변화

등록 2022-11-18 09:00수정 2022-11-18 11:40

[이주의 온실가스]
지난 달 20일 폭우로 물에 잠긴 도로를 힘겹게 지나가는 나이지리아 바이엘사주 주민들. 10년 만의 최악의 홍수로 나이지리아에서 600명 이상이 숨지고, 130만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했다. 연합뉴스
지난 달 20일 폭우로 물에 잠긴 도로를 힘겹게 지나가는 나이지리아 바이엘사주 주민들. 10년 만의 최악의 홍수로 나이지리아에서 600명 이상이 숨지고, 130만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했다. 연합뉴스

최근 나이지리아, 니제르, 차드 등 아프리카 지역에 대규모 홍수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이런 피해의 원인이 된 폭우가 발생할 가능성이 기후위기로 80배 높아졌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인간에 의한 온도 상승이 없었다면 극심한 피해를 야기한 폭우는 극히 드물었을 것이지만 , 현재는 10년에 한번 인류에 심각한 피해를 안기는 폭우가 예상된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국제기후연구단체인 세계기후특성(WWA) 연구팀은 날씨 데이터와 컴퓨터 모델을 사용해 지구 온도가 산업화 이전에 견줘 높아진 지금과 온도 상승이 없는 세계의 폭우 가능성을 비교했다. 연구팀은 이들 세 나라 국민이 가난과 정치적 불안정 때문에 극단적인 날씨에 매우 취약하다고 분석했다. 지난 6월과 11월 사이 발생한 홍수로 국경을 접하고 있는 이들 나라에서는 수백명이 사망하고, 이재민 150만명이 발생했다.

기민도 기자 ke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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