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2년 달에 착륙할 탐사선을 독자 개발하는 ‘달 탐사 2단계 사업’이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0일 열린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 총괄위원회에서 1.8t급 달 착륙선을 독자 개발해 2032년까지 차세대 발사체로 발사하는 연구개발 사업의 시행을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달 착륙선 개발 사업은 달 탐사를 목적으로 착륙 예상지 주변 장애물을 탐지·회피해 정밀 연착륙을 자율적으로 수행하는 착륙선을 독자 개발하는 사업이다. 지난 4월 국가전략기술 프로젝트에 선정된 바 있다.
사업은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며 2024년부터 2033년까지 10년간 5303억원을 투입한다. 애초 신청안에서 기간은 1년 늘고 예산은 882억원가량 줄었다. 정부는 달 착륙선 개발 과정에서 추진·항법 시스템 등 핵심기술을 국산화하고 첫 시도 성공 확률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시험설비를 구축할 예정이다.
첫 시도에서 달 착륙에 성공한 나라는 옛 소련과 미국, 중국 등 6개국 뿐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차세대발사체 사업에 이어 달 탐사 2단계 사업까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우리나라가 발사부터 달 착륙 및 탐사까지 우주탐사 전 과정을 자력으로 추진하는 우주기술 강국으로 도약할 계기가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위원회는 과기정통부의 ‘인공지능(AI) 반도체를 활용한 케이(K)-클라우드 기술개발 사업’ 등 6개 사업을 올해 3차 연구개발 예타 대상 사업으로 선정했다.
박기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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