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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안철수가 20대 흔들면 문재인 이긴다”

등록 2012-12-07 20:48수정 2012-12-09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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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판] 커버스토리 대선정국 다섯가지 시나리오

▶ 제18대 대통령을 뽑는 선거가 11일 남았습니다.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를 오차범위를 넘어 앞서기 시작하더니, 7일 안철수 전 후보가 문 후보 유세 지원에 나섬으로써 새로운 국면에 들어섰습니다. 앞으로도 두 차례의 텔레비전 토론과 북한의 로켓 발사 그리고 이정희 통합진보당 후보의 행보 등 추가 변수도 있습니다. 정치평론가와 여론조사 전문가의 예측을 들어봤습니다. 박근혜 후보는 여세를 몰아 압승할까요? 안철수의 뒷바람을 탄 문재인이 극적인 역전승을 이룰까요?

김종배 시사평론가
김종배 시사평론가
김종배 시사평론가
이번 주말, 내주초 가장 중요
문재인이 승산 있다 믿음 주면
바람이 불고 달아오를 것이다


“12월19일 대통령 선거의 승패는 20대에서 갈린다. 이번 주말이 최대 분수령이 될 것이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통령 후보가 안철수 전 후보의 ‘전폭적 지지’ 약속을 이끌어낸 6일 밤 시사평론가 김종배씨는 <한겨레> 인터뷰에서 “안 전 후보가 본격적으로 문 후보를 돕기 시작하는 7일부터 2~3일 동안 20대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잘 살펴야 한다. 안 전 후보의 활약이 20대를 투표장으로 이끌어낸다면 대선은 초박빙 게임이 될 것이고, 20대가 부분적으로만 움직인다면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가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20대 결정론’을 들어봤다.

자, 대선 구도 전체를 보자. 우선 이번 대선은 영·호남 지역 대결이 아닌 세대 대결 양상을 띠고 있다. <한겨레>가 11월30일~12월1일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맡겨 벌인 대선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는 44.9%, 문 후보는 40.9%의 지지율을 보였다. 이를 세대별로 나눠 살펴보면 문 후보는 20대(19살 포함)와 30대, 40대에서 각각 50.8%와 52.8%, 46.8%의 지지를 얻었다. 반면 박 후보의 지지율은 50대와 60대 이상에서 55.8%와 65.5%에 이르렀다. 상대적으로 젊을수록 문 후보를 선호하고,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박 후보 쪽으로 쏠린 것이다.

‘젊을수록 문재인’이라는 일반론에서 다소 비켜난 표심을 보이는 세대가 바로 20대다. 30~40대와 달리 20대는 야당인 민주통합당을 새누리당과 함께 묶어 ‘낡은 정치세력’으로 보는 경향이 강하다. 20대가 안철수 전 후보가 들고나온 ‘새로운 정치’에 가장 뜨겁게 호응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대세론을 무너뜨리는 것은 언제나 바람이다. 2002년 대선에서 ‘이회창 대세론’을 막판에 허문 것은 30대와 함께 20대였다. 젊은층에서 ‘노무현 바람’이 불었다. 대선 당시 노무현 후보는 20~30대에서 60%가 넘는 지지를 얻었다. 문 후보가 박근혜 대세론을 꺾으려면 현재 40~50%대에 갇혀 있는 20대의 지지율을 50~60%까지 올려놓아야 한다. 안철수 전 후보가 20대를 흔들어줘야 문 후보가 이길 수 있다.

안 전 후보의 문재인 지지 선언이 다소 늦은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맞다. 안 전 후보의 사퇴 선언 시점을 기준으로 한다면 당연히 늦었다. 다만 안 전 후보가 집중적으로 공략해야 할 세대가 20대라는 사실을 고려한다면 2~3일의 시간은 그들을 움직이는 데 결코 부족함이 없다. 7~9일 문재인-안철수의 공동유세가 중요한 이유다.

이 기간에 흔들린 표심을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이르면 다음주 초, 늦어도 다음주 중 여론조사다. 대선을 일주일 앞둔 시점인 오는 13일부터 여론조사 결과를 공표할 수 없기에 사실상 이 여론조사가 대선 판세를 가늠할 수 있는 마지막 참고자료가 될 가능성이 높다. 여기서 지금까지 상대적으로 뒤처졌던 문 후보가 초박빙의 승부를 벌이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 이번 대선, 정말 모른다.

바람은 승리 가능성에 따라 움직인다. 문 후보가 야권 지지층에 ‘조금만 힘을 내면 이길 수 있다’는 믿음을 안겨준다면 바람은 분다. 달아오른 분위기는 플러스 알파의 결과도 이끌어낼 수 있다. 초박빙 승부는 투표율 상승으로 이어진다. 이번 주말에서 다음주 초, 대선은 여기서 끝난다.

최성진 기자 cs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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