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정치일반

윤 대통령, 조희대 대법원장 후보 지명…이균용 낙마 뒤 33일만

등록 2023-11-08 18:03수정 2023-11-09 02:19

차기 대법원장 후보자로 지명된 조희대 전 대법관. 대통령실 제공
차기 대법원장 후보자로 지명된 조희대 전 대법관.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차기 대법원장 후보자로 조희대 전 대법관(66)을 지명했다. 대법원장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와 본회의 임명동의 표결 절차를 거쳐 최종 임명된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어 “법관으로서 국민의 재판을 받을 권리를 보장하는 데 평생을 헌신했고 대법관으로서도 원칙론자로 정평이 날 정도로 법과 원칙에 바로 선, 합리적이고 공정한 판단력을 보여왔다”며 조 후보자 지명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 권리 보호에도 앞장서 왔다”며 “이런 점에서 원칙과 정의, 상식에 기반해 사법부를 끌어나감으로써 사법 신뢰를 신속히 회복할 수 있는 적임자라 판단했다”고 말했다.

경북 경주 출신으로 사법연수원 13기인 조 후보자는 서울형사지법 판사, 대구지법·서울지법·부산고법·서울고법 부장판사를 거쳐, 대구지방법원장을 역임했다. 2014년 3월부터 6년간 대법관을 지냈다. 퇴임 뒤엔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석좌교수로 재직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8월22일 대법원장 후보자로 이균용 서울고법 부장판사를 지명했지만 지난달 6일 국회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이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이 부결됐다. 김명수 대법원장이 퇴임한 지난 9월24일부터 대법원장 자리는 8일로 46일째 공석이다.

윤 대통령은 앞서 하마평이 올랐던 다른 후보군에 비해 조 후보자가 정치적 민감 사안에 대해 보수색 짙은 견해를 밝혀왔다는 점을 고려해 이날 최종 결정을 내렸다고 한다. 그는 2018년 양심적 병역거부 사건 때는 “처벌해야 한다”는 반대의견을 낸 전력이 있다.

대통령실은 정기국회 마지막 날인 다음 달 9일 이전에 신임 대법원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준을 마무리하기 위해 새 후보자 지명 작업을 서둘렀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균용 전 후보자 임명동의안이 국회에서 부결된 직후 원점에서 새 후보자 인선 작업을 벌이느라 33일의 시간이 걸렸다는 것이다.

조 후보자는 대법원장 정년(70살) 규정상 임기 6년을 다 채우지 못하고 조기 퇴임하게 된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조 후보자가) 임기를 4년 정도 하는 것으로 돼 있는데 과거에도 (임기를) 다 안 채운 분들이 3번 정도 있었다고 한다”고 말했다.

김미나 기자 mina@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이재명 ‘선거법 위반’ 오늘 첫 선고…사법리스크 덜어낼까 더할까 1.

이재명 ‘선거법 위반’ 오늘 첫 선고…사법리스크 덜어낼까 더할까

”윤 정권, 실낱같은 희망도 사라졌다” 고려·국민대 교수도 시국선언 2.

”윤 정권, 실낱같은 희망도 사라졌다” 고려·국민대 교수도 시국선언

윤 골프 의혹 점입가경…“부천화재 추모·한미훈련 중에도 쳐” 3.

윤 골프 의혹 점입가경…“부천화재 추모·한미훈련 중에도 쳐”

윤, 8월부터 골프 치고 ‘트럼프 때문’?…용산 “운동한 게 문제냐” 4.

윤, 8월부터 골프 치고 ‘트럼프 때문’?…용산 “운동한 게 문제냐”

이준석 “윤, 지방선거 때도 공천 언급”…김태우 구청장 추천한 듯 5.

이준석 “윤, 지방선거 때도 공천 언급”…김태우 구청장 추천한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