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일 경기도 성남시 서현역에서 발생한 ‘흉기 난동’ 사건과 관련해 “국민이 불안하지 않도록 정부는 경찰력을 총동원해 초강경 대응하라”고 4일 지시했다.
경남 거제 저도에서 휴가 중인 윤 대통령은 이날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서현역 묻지마 흉기 난동 사건은 무고한 시민에 대한 테러”라며 이렇게 지시했다고 김은혜 홍보수석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에스엔에스(SNS)상으로도 협박문자가 올라온 만큼 정부는 사전 예방을 위한 경비 인력 투입과 실효적이고 강력한 진압장비 휴대로 대응하라”고 강조했다.
전날 오후 6시께 한 남성이 성남 분당구 서현역 에이케이(AK) 플라자에서 불특정 다수 시민을 상대로 흉기를 휘둘러 14명을 다치게 한 사건이 일어났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1일 국무회의에서도 서울 신림역에서 발생한 ‘흉기난동 사건’과 관련해 철저한 수사와 강력한 처벌을 주문한 바 있다.
배지현 기자 beep@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