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에 임명됐다가 하루 만에 낙마한 정순신 변호사의 아들 학교 폭력 의혹과 관련해 “언어폭력을 넘어서 또 다른 보이지 않는 뭔가가 있었다”며 물리적 폭력 가능성을 제기했다.
강 의원은 29일 <한국방송>(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아들의 학교폭력이) 사실은 언어폭력이라고 정순신씨는 계속 주장을 하지만, 저희들이 확인한 바에 의하면 또 다른 (가해) 학생이 있었는데, (이) 학생은 폭력을 행사했다는 걸 스스로 인정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강 의원은 ‘물리적인 폭력을 (말하는 것인가)?’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폭력의 정도를 청문회 때 확인을 해야 되지만, 생각보다 훨씬 컸다. 그리고 이게 단순히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았다”고 답했다. 강 의원은 민주당 ‘정순신 검사특권 진상조사단’ 단장이다. 그의 발언은 정 변호사의 해명과 달리, 물리적 폭력도 있었다는 취지로 해석될 수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김경욱 기자 dash@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