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열린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에 참석해 보고를 받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엔에스시) 상임위원회 회의에서 “북한의 무인기 도발은 우리의 정상적 국가 기능을 교란하고 사회적 불안을 조성하기 위한 것”이라며 “군은 한 치의 흔들림없는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 대해서도 즉각적이고 단호하게 응징하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정례 엔에스시 상임위원회에 임석해 북한 무인기 대응 방안에 대해 보고받고 이렇게 조처했다고 대통령실 이재명 부대변인이 브리핑에서 밝혔다.
윤 대통령은 “북한이 우리 영공을 침범해 국민을 위협하는 일은 절대로 용납될 수 없다”며 “북한 도발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정부는 다각적 방안을 조속히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이 부대변인은 “정부는 북한 무인기 대응 과정에서 드러난 취약점을 보완하고 드론부대 창설·스텔스 무인기 확보·무인기 역량 대응훈련 강화 등을 신속하게 수행해 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엔에스시는 북한의 무인기가 영공을 침범한 지 사흘만인 이날 정례회의 형태로 열렸다. 이날 회의에는 김성한 안보실장이 주재했고,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과 박진 외교부 장관, 권영세 통일부 장관, 이종섭 국방부 장관, 김규현 국정원장, 김승겸 합동참모본부장, 김태효 안보실 1차장(엔에스시 사무처장), 임종득 안보실 2차장 등 참석했다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김미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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