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9일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 위원장으로 김광동 진실화해위 상임위원을 임명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김 위원장은 과거사 진실 규명에 대한 이론과 실무를 겸비해 진실화해위 현안 업무 추진의 연속성은 물론 대한민국이 과거와의 화해를 통해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국민통합에 기여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임명 배경을 밝혔다. 진실화해위는 과거 권위주의 정권 시절 벌어졌던 인권 침해나 조작 의혹 사건의 실체를 규명하기 위한 국가기구로 2020년 12월 출범했다.
김 위원장은 뉴라이트 계열 인사로 분류된다. 그는 고려대 정치외교학 박사 출신으로 나라정책연구원 원장, 방송문화진흥회 이사, 국가보훈위원회 위원 등을 지냈으며 지난해 2월 국민의힘 추천으로 진실화해위 상임위원에 임명됐다. 김 위원장은 이명박 정부 당시 2008년 뉴라이트 ‘대안교과서 한국 근·현대사’ 집필에 참여했으며 ‘국정원 대선 개입 논란’이 일던 2013년엔 국정원을 지지하는 글을 언론에 기고해 논란이 일었다. 진실화해위원장의 임기는 2년이다.
배지현 기자 beep@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