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대통령실

문 대통령 취임 후 최대폭 개각…박영선, 진영, 김연철 등 발탁

등록 2019-03-08 11:35수정 2019-03-08 19:41

청와대, 7개 부처 장관 개각 발표
과기부 조동호, 통일부 김연철, 행안부 진영
문체부 박양우, 국토부 최정호, 해수부 문성혁
중소벤처기업부 박영선 후보자 지명
박영선, 진영, 김연철 후보자(왼쪽부터)
박영선, 진영, 김연철 후보자(왼쪽부터)
문재인 대통령이 8일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에 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 박영선 민주당 의원, 통일부 장관에 김연철 통일연구원장 등을 지명하는 등 7개 부처 개각을 단행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오늘 장관 7명과 차관급 인사 2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에 조동호 한국과학기술원 전기 및 전자공학부 교수, 통일부 장관 후보자에 김연철 통일연구원장,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에 진영 국회의원,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에 박양우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 예술경영학과 교수,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 최정호 전 전라북도 정무부지사,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에 문성혁 세계해사대학 교수,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박영선 국회의원을 내정했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조동호 과기부 장관 후보자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로 재직 중인 정보통신 분야 전문가로 세계 최초로 와이브로(Wibro) 통신기술, 무선충전 전기버스 등의 핵심기술을 개발하고 상용화하는 등 탁월한 연구 역량과 성과로 정평이 나 있다”며 “교내 주요 보직을 역임하여 행정 경험도 겸비하고 있다. 부처의 당면현안을 성공적으로 해결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혁신성장을 견인하고 과학기술 강국 달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학계와 정책현장 경험을 두루 갖춘 손꼽히는 남북관계 전문가로 남북경협?북핵문제에 전문성과 식견을 보유하고 있다”며 “통일연구원장으로 정부 정책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조직관리 능력이 탁월하다. 통일부의 주요 정책 과제를 차질없이 이행하고, 남북공동선언을 속도감 있게 추진함으로써 새로운 평화협력공동체 실현을 위한 '신한반도체제 구상'을 적극적으로 구현해 나갈 적임자”라고 말했다.

진영 행안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법조인 출신 4선 정치인으로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에서 위원장, 위원으로 수년간 활동해 행정?안전 분야 정책과 행정안전부 조직에 대한 이해가 깊다”며 “합리적이고 통합적인 시각과 탁월한 정무 감각, 이해관계 조정능력을 겸비하고 있어 대한민국 자치분권과 균형발전의 실질적 도약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국가재난관리체계 혁신으로 모두가 안전한 나라, 다 함께 잘사는 지역을 실현해 나갈 적임자”라고 밝혔다.

박양우, 최정호, 조동호, 문성혁 후보자 (왼쪽부터)
박양우, 최정호, 조동호, 문성혁 후보자 (왼쪽부터)
박양우 문화부 장관 후보자에 관해서는 “문화예술과 관광 분야를 두루 경험하고 차관까지 역임한 관료 출신으로 문화체육관광부의 조직과 업무 전반에 능통하며, 빠른 상황판단은 물론 뛰어난 정책기획력과 업무추진력으로 정평이 나 있다”며 “문화콘텐츠산업 경쟁력 강화, 체육계 정상화 등 복잡한 현안을 원만히 해결하고 ‘문화비전 2030’의 심화 발전을 통해 ‘자유와 창의가 넘치는 문화국가’ 실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최정호 국토부 장관 후보자는 국토교통부 주요 보직을 역임한 건설?교통 분야 전문가로 탁월한 업무추진력과 업무에 대한 열정으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소통을 중시하는 외유내강형 리더십으로 조직 안팎의 신망이 두텁다”며 “주택시장의 안정적 기조를 유지하면서 주거복지를 실현하고, 균형발전과 신한반도 경제를 위한 사업 추진은 물론 기존 산업의 혁신 및 공유경제 등 미래 신산업 육성을 통해 혁신성장을 선도할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에 관해서는 “현대상선 1등 항해사, 한국해양대학교 교수를 거쳐 한국인 최초로 유엔 산하 국제해사기구(IMO)가 설립한 세계해사대학(WMU, 스웨덴 말뫼 소재) 교수로 재직하며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여왔다”며 “생생한 현장 경험과 이론적 전문성을 겸비한 해양?항만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로 해운업 재건, 해양안전?해양영토 수호, 수산업육성 및 어촌경제 활성화 등 글로벌 해양강국 구현을 위한 해양수산 분야 국정과제와 당면현안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관해서는 “국회와 정당의 요직을 두루 거친 언론인 출신 4선 국회의원으로 풍부한 경륜과 정무 감각을 보유하고 있으며 언론인 시절부터 쌓아온 경제에 대한 식견을 토대로 재벌개혁, 중소?벤처기업 지원을 위한 의정활동을 열정적으로 수행했고 경제현장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정책능력을 겸비하고 있다”며 “탁월한 업무추진력과 정책 전문성을 바탕으로 제2벤처붐 조성, 소상공인 육성?지원, 대?중소기업 상생 등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를 성공적으로 추진해나갈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이번 개각은 지난해 8월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정경두 국방장관 등 5개 부처 장관을 바꾼 뒤 7개월 만에 이뤄졌다. 문재인 정부 출범 뒤 가장 큰 폭의 개각이다.

행안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진영 의원은 19대 국회 후반기 안전행정위원회 위원장을 지냈다. 그는 2013년 박근혜 정부 초대 보건복지부 장관에 임명됐으나, 당시 기초연금의 국민연금 연계 지급 정책에 반대하며 6개월 만에 전격 사퇴했다. 진 후보자는 2016년 총선을 앞두고 새누리당을 탈당해 민주당에 입당했다. 진 후보자는 박근혜, 문재인 정부에서 모두 장관을 지내는 특이 이력을 지니게 됐다.

중기부 장관 후보자에 낙점된 4선 중진의 박 의원은 애초 법무부 장관 하마평에 올랐지만, 청와대는 처음부터 그를 중기부 장관 후보자로서 검증해왔다고 한다. 박 후보자는 정권 출범 때도 중기부 장관 후보자로 하마평이 돌았다. 진 의원과 박 의원 모두 민주당 안에서 ‘비문(재인)’ 계열로 분류돼, 당내 탕평도 고려한 인사로 풀이된다.

문화체육관광부 후보자로 유력하게 거론되던 우상호 민주당 의원은 막판에 제외된 것으로 전해진다.

통일부 장관 후보자인 김연철 통일연구원장은 참여정부 당시 정동영 통일부 장관 정책보좌관을 지냈다. 김 후보자는 한겨레평화연구소 소장과 인제대 통일학부 교수를 역임했다.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최정호 전 국토교통부 2차관은 서울지방항공청장, 국토부 항공정책실장, 전북도 정무부지사를 지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인 조동호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기·전자공학부 교수는 한국 통신학회장을 지냈다.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인 문성혁 세계해사대학(WMU) 교수는 해양수산부 정책자문위원회 위원을 지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차관급인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 이의경 성균관대 제약산업학과 교수를, 대도시권 광역교통위원회 위원장에 최기주 아주대 교통시스템공학과 교수를 임명했다.

이번 개각으로 정부 출범과 함께 임명된 김부겸 행정안전, 김현미 국토교통, 김영춘 해양수산,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은 민주당으로 다시 돌아가 내년 총선을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현역 의원은 아니지만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 홍종학 중기, 조명균 통일부 장관도 총선 출마가 자천타천으로 거론된다.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윤석열 머리는 디자이너 작품? 경호처 작품? “누가 했든 부적절” 1.

윤석열 머리는 디자이너 작품? 경호처 작품? “누가 했든 부적절”

여론은 벌써 탄핵 너머 ‘조기 대선’…여야 결집도 총선·대선 수준 2.

여론은 벌써 탄핵 너머 ‘조기 대선’…여야 결집도 총선·대선 수준

“경호처, 김건희 비화폰 번호 장관들한테 주며 잘 받으라고 했다” 3.

“경호처, 김건희 비화폰 번호 장관들한테 주며 잘 받으라고 했다”

최경영 전 KBS 기자 “내란이라 못하는 언론, 고유 권한 권력에 넘겨” 4.

최경영 전 KBS 기자 “내란이라 못하는 언론, 고유 권한 권력에 넘겨”

“부끄러운 줄 알라” “폭동 옹호”…싸늘한 민심 마주한 국힘 5.

“부끄러운 줄 알라” “폭동 옹호”…싸늘한 민심 마주한 국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