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필 전 국무총리가 2015년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된 부인 박영옥씨 빈소에서 조문 온 문재인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와 대화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청와대는 23일 오전 김종필 전 국무총리 별세에 대해 “한국 현대 정치사에 남긴 고인의 손때와 족적은 쉬이 지워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시와 서, 화를 즐겼던 고인은 걸걸한 웃음으로 각박하고 살벌한 정치의 이면에 여백과 멋이라는 거름을 주었다”며 이렇게 말했다. 윤 수석은 “고인의 존재감 만큼이나 그의 빈자리는 더 커 보일 것이며 우리는 오래토록 아쉬워할 것”이라며 조의를 표했다.
청와대는 “김 전 총리의 빈소에 문재인 대통령의 조화를 조치할 예정”이라며 “한병도 청와대 정무수석이 저녁에 빈소를 조문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현재 러시아 국빈 방문 중이다.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화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