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합민주신당 제주.울산 경선에서 4위에 그친 유시민 후보는 15일 경선결과 발표 직후 경선포기와 이해찬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유 후보는 이날 경선결과 발표 직후 연설을 통해 "저는 오늘 이 결과를 저의 패배로 받아들인다"면서 "오늘까지 경선을 할 수 있도록 당원과 지지자들이 도와주신 것을 큰 영광으로 생각하며 후보를 사퇴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유 후보는 이어 "오늘 후보를 사퇴하고 내일부터는 존경하는 이해찬 후보가 허락한다면 이 후보의 선대본부에서 일하고자 한다"며 "오늘의 현실을 받아들이고 정통성 있는 후보, 좋은 정책 노선을 가진 후보, 경선 과정에서 정정당당하게 반칙하지 않고 싸운 후보에게 모든 힘을 몰아달라"며 이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유 후보의 경선 중도 포기는 친노그룹 후보단일화의 완성을 의미하는 것이어서 향후 경선 판도는 비노 인 정동영.손학규 두 후보와 친노 단일후보가 된 이 후보간 3자 구도로 치러지게 됐다.
유 후보는 이날 제주와 울산에서 실시된 첫 경선에서 2천890표(18.5%)를 얻어 4명의 주자 가운데 4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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