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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김포 편입? 서울 쓰레기 계속 받아야 되는 상황 될 수도”

등록 2023-11-01 10:36수정 2023-11-01 14:55

홍익표 “국힘, 선거 앞둔 포퓰리즘 부적절”
서울 용산구 쓰레기 수거 장면. 김혜윤 기자 unique@hani.co.kr
서울 용산구 쓰레기 수거 장면. 김혜윤 기자 unique@hani.co.kr

경기 김포시의 서울 편입을 당론으로 추진하겠다는 국민의힘에 대해,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선거를 앞두고 포퓰리즘적으로 이런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홍 원내대표는 1일 시비에스(CBS)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이런 문제를 던질 때는 주민 의견, 당사자인 서울시와 경기도 지자체 간 협의와 조정을 거치며 정치권이 수용해야 하는 데 그 반대다. 정치권이 던지고 지방자치단체들은 한 번도 검토한 적 없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홍 원내대표는 “김포시 내에서도 서울 편입을 찬성하고 반대하는 분들로 나뉠 것이다. 예컨대 쓰레기 매립지가 인근에 있는 지역 같은 경우 자칫 김포 지역에 서울의 쓰레기를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된다”며 “지역 내에서도 지역 상황 따라 (의견이) 갈린다. 그리고 서울시 주민도 생각이 다르다”고 말했다.

다만, 홍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김포시 서울 편입론 논의 자체는 반대하지 않는다는 태도를 밝혔다.

그는 “우리당은 이런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논의할 생각이 있다”며 “알짜 도시들이 다 서울로 가면 경기도는 어떻게 되나. 광역시도, 시군구, 읍면동 행정체계까지 전면적으로 개편하는 걸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홍 원내대표는 “우리 당은 이미 준비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행정 대개혁을 한번 제안하고 여당과 협의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고한솔 기자 so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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