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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한덕수, 오후 4시 양곡법 대국민담화…거부권 행사 앞두고 여론전

등록 2023-03-29 12:00수정 2023-03-29 15:25

한덕수 국무총리가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가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가 29일 오후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를 통과한 양곡관리법 개정안과 관련해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한다. 전날 주무부처 장관들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요구한 만큼 한 총리도 윤석열 대통령에게 거부권 행사를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총리실은 이날 “오늘 오후 4시 한덕수 총리의 양곡관리법 관련 대국민 담화문 발표가 있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담화문 발표에는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정황근 농림식축산식품부 장관이 배석한다. 추 부총리와 정 장관은 전날 윤 대통령이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양곡관리법 개정안은 국회에서 재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를 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당정협의 등 다양한 경로의 의견을 수렴한 뒤 충분히 숙고하고 결정하겠다”고 답했다.

한 총리 담화 발표에 앞서 당정은 오후 3시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양곡법 관련 당정협의를 연다. 한 총리 담화는 당정 직후 논의 내용을 바탕으로 양곡법 개정안의 문제점을 짚으며 거부권 행사 필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송채경화 기자 kh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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