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형 줄기세포 4개국 9개기관이 다시 경쟁"
미국의 전국 일간지 USA 투데이는 18일 황우석 교수팀의 연구 성과가 조작된 것으로 드러난 데 대해 줄기세포 과학자들은 "타격이자 축복"이라고 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미국의 과학자들은 줄기세포 연구에 대한 연방 정부의 제한과 인간 배아 복제 기술에서 황 교수가 자신들을 앞섰다는 소식 때문에 자신들의 연구가 지연됐었으나, 황 교수의 연구 성과가 조작된 것으로 드러난 만큼 인간 배아 복제 줄기세포 제조를 위한 새로운 모멘텀이 마련된 것 보고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세계의 과학자들은 특히 황교수가 적은 수의 난자를 이용해 인간 배아 복제에 성공했다는 소식을 듣고 시간과 돈이 낭비되지 않도록 그가 어떻게 그일을 해냈는지 그 과정을 듣기 위해 기다리고 있었다는 것.
이 신문은 고도의 기술을 요하는 환자 맞춤형 줄기세포를 만들거나 만들 의향을 갖고 있는 연구 기관은 극히 소수에 불과하다면서 미국, 영국, 스웨덴, 중국 등 4개국 9개 기관을 선두 경쟁 그룹으로 꼽았다.
이 그룹에는 미국의 ▲ 어드밴스트 셀 테크놀러지(매사추세츠주 워스터) ▲ 캘리포니아 복제의학 연구소(샌프란시스코) ▲ 하버드 ▲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 대학 ▲ UCLA 줄기세포 연구소 등 5곳이 속해 있다.
이들중 3곳이 지난해 주민제안 투표에 따라 30억 달러의 지원금이 마련된 캘리포니아에 몰려 있으나 아직 이 돈은 반대자들의 소송에 걸려 집행되지는 못하고 있다.
외국 기관으로는 돌리양으로 유명한 에딘버러대, 영국 최초로 세포 핵 이전을 이용한 인간배아 줄기세포 개발 인가를 받은 뉴캐슬대(이상 영국)를 비롯, 중국의 상하이 제2의과대학, 스웨덴의 카롤린스카 연구소 등이 있다.
박노황 특파원 nhpark@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박노황 특파원 nhpark@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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