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병행수입 디카 수리비 보상받을 길 없나요?
얼마 전 가지고 있던 카메라가 너무 낡아서 새로 장만하기로 했습니다. ‘가격도 저렴하고, 정품과 별 차이가 없다’는 판매점원 말에 일본의 유명 회사에서 만든 디지털카메라의 내수용 제품을 구입했습니다. 구매하고 나서 한 달 정도 사용했는데 셔터 말고 다른 버튼을 눌러도 사진이 찍히는 고장이 났습니다. 구입한 곳에 가서 무상수리를 요구했더니, 정품이 아니라 내수용 제품이라서 수리비를 내야 한다고 하더군요. 황당하고 화가 났지만 일단 카메라를 급히 사용해야 해서 돈을 내고 수리를 받았습니다. 단지 내수용이라는 이유로, 제품 자체에 하자가 있었던 걸 제 돈 주고 고쳐야 한다니, 이해가 가질 않습니다. 수리비를 꼭 보상받고 싶은데 이럴 때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A 보증수리 힘들어…구입시 정품여부 확인을
우선 소비자께서 구매하신 제품은 병행 수입제품입니다. 병행 수입제품이 정품에 비해 가격이 낮은 이유는 수리비용 등이 원가에서 빠져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제품을 구입했을 때는 정상적인 수리서비스를 받기 어렵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정품은 수리비용 등이 제품 원가에 반영돼 병행 수입제품에 비해 10~30% 가량 비싸게 책정됩니다. 이러한 점 때문에 내수품을 선택하는 소비자가 많고, 전문상가 또한 이를 권유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용산이나 대형 유통 상가에서 판매되는 제품 가운데는 일본 내수용이나 밀수품이 거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내수용인지 정품인지는 소비자가 구입 때 확인해야 하는 것으로, 제품에 하자가 없는 한 이를 이유로 환불이 되지 않으며 이런 제품을 구입했을 때는 정상적인 서비스를 받기 어려우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정식 수입 여부는 정품 인증마크나 보증서, 한글설명서 또는 정보통신부에서 인증하는 전자파적합(MIC)마크 등으로 확인하거나 수입업체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주홍/녹색소비자연대 녹색시민권리센터 팀장 green9@gcn.or.kr ※ 소비자 피해를 입었거나 궁금한 내용이 있으면 shan@hani.co.kr로 보내주세요.
특히, 용산이나 대형 유통 상가에서 판매되는 제품 가운데는 일본 내수용이나 밀수품이 거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내수용인지 정품인지는 소비자가 구입 때 확인해야 하는 것으로, 제품에 하자가 없는 한 이를 이유로 환불이 되지 않으며 이런 제품을 구입했을 때는 정상적인 서비스를 받기 어려우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정식 수입 여부는 정품 인증마크나 보증서, 한글설명서 또는 정보통신부에서 인증하는 전자파적합(MIC)마크 등으로 확인하거나 수입업체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주홍/녹색소비자연대 녹색시민권리센터 팀장 green9@gcn.or.kr ※ 소비자 피해를 입었거나 궁금한 내용이 있으면 shan@hani.co.kr로 보내주세요.
관련기사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