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 멤버 진(30·김석진)이 최전방 부대로 입대할 것으로 보인다.
진은 지난 13일 팬 커뮤니티 위버스에서 한 팬이 “오빠 다음 달 생일인데 신나요?”라고 묻자 “아뇨…. 최전방 떴어요”라고 답했다. 진의 생일이 12월4일인 점을 고려하면 12월에 논산훈련소가 아닌 전방 신병교육대로 입소하라는 입영통지서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논산훈련소가 아닌 각 사단 신병교육대에 입소한 병사는 대부분 해당 사단으로 배치된다. 진이 최전방에 있는 신병훈련소에 배정받았다면 신병교육훈련을 마친 뒤 최전방에 배치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대해 소속사 빅히트뮤직은 구체적인 입영 날짜나 장소를 공개하지 않았다.
진은 방탄소년단 멤버 중 가장 먼저 군에 입대한다. 부산 단독 콘서트 이후 입대 방침을 밝혔고, 최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밴드 콜드플레이와 협업 무대를 꾸미고 귀국한 뒤 입영 연기 취소원을 냈다.
진은 지난달 28일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진행한 라이브 방송에서 “6월에 입대할 예정이었지만 팬들과 눈물의 공연을 하고 싶지 않아 10월 (부산) 공연까지 기다렸고 (입대) 발표를 늦게 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추울 때 군대에 가면서 팬들에게 예의를 지킬지, 아니면 공연하지 않고 내가 좋아하는 더운 날씨에 갈지 진짜 고민을 많이 했다”는 심경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방탄소년단 멤버 정국은 오는 20일(현지시각) 열리는 카타르 월드컵 개막식 무대에 선다. 빅히트뮤직은 13일 “정국이 카타르 월드컵 공식 사운드트랙과 개막식 공연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국제대회에서 개최국 이외 다른 나라 가수가 개막식을 장식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정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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