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후 경북 봉화군 광산붕괴사고 현장에서 경찰 과학수사대 및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들이 광산붕괴사고 원인 규명을 위한 시료를 채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찰이 경북 봉화군 아연광산 붕괴 사고와 관련해 원·하청 업체 압수수색에 나섰다.
경북경찰청은 9일 “오전 10시15분부터 사고 광산의 원·하청 업체 두 곳에 대해 수사관 13명을 투입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고 있다. 영장 집행 사실 외에 더 자세한 내용은 수사 중이라 공개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경찰은 최근 갱도 붕괴로 스스로 탈출한 광부들과 업체 관계자들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 원청은 성안엔엠피코리아(대표 김태환)이며, 사고를 당한 광부들은 하청업체 소속이다.
지난 7일 경찰, 산업통상자원부, 고용노동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은 현장감식을 벌이고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업체에 대해 업무상과실치상 혐의에 대해 조사하고 있으며, 폐기물관리법 위반 여부도 들여다보고 있다. 광부들은 펄이 쏟아진 갱도로 허가받지 않은 광물 찌꺼기를 불법으로 매립해왔다고 주장했는데, 업체 쪽은 이를 부인하고 있다. 현장감식에서 채취한 시료 분석 결과가 나오면 폐기물관리법 위반 여부가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지난 8월 같은 갱도에서 일어난 사망 사고에 대해서도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조사 중이라 두 사건을 병합해 입건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산업통상자원부 동부광산안전관리소도 업체 쪽에 업무일지 등 관련 자료를 확보해 광산안전법 위반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중대재해법 위반 여부를 조사 중이다.
앞서 지난달 26일 저녁 6시께 봉화군 재산면 갈산리 아연광산 붕괴 사고로 매몰됐던 조장 박정하(62)씨와 보조작업자 박아무개(56)씨 등 광부 2명이 221시간만인 지난 4일 밤 11시3분께 극적으로 구조됐다. 이들은 갱내에서 믹스 커피로 끼니를 때우고, 주운 비닐로 움막을 만들고, 모닥불을 피워 체온 손실을 막으며 버텼다.경찰이 경북 봉화군 아연광산 붕괴 사고와 관련해 원·하청 업체 압수수색에 나섰다.
경북경찰청은 “9일 오전 10시15분부터 사고 광산의 원·하청 업체 두 곳에 대해 수사관 13명을 투입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고 있다. 영장 집행 사실 외에 더 자세한 내용은 수사 중이라 공개하기 어렵다”고 이날 밝혔다. 경찰은 최근 갱도 붕괴로 스스로 탈출한 광부들과 업체 관계자들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
지난 7일 경찰, 산업통상자원부, 고용노동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은 현장감식을 벌이고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업체에 대해 업무상과실치상 혐의에 대해 조사하고 있으며, 폐기물관리법 위반 여부도 들여다보고 있다. 경찰은 지난 8월 일어난 사망 사고에 대해서도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조사 중이라 두 사건을 병합해 입건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산업통상자원부 동부광산안전관리소도 업체 쪽에 업무일지 등 관련 자료를 확보해 광산안전법 위반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중대재해법 위반 여부를 조사 중이다.
김규현 기자
gyuhyu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