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수도권

‘김포 서울 편입론’에 김동연 “황당한 국토 갈라치기”

등록 2023-11-01 14:50수정 2023-11-02 02:31

“여당 대표가 절차 방법 무시하고 정치적 계산만”
김동연 경기도지사. 연합뉴스
김동연 경기도지사.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당론으로 추진하고 있는 경기도 김포시의 서울특별시 편입에 대해 김동연 경기지사가 처음으로 공식 입장을 내놨다.

중국 출장 중인 김 지사는 1일 오전 선양 공항 현지에서 동행기자단을 만나 “김포시의 서울시 편입 주장은 우선 황당하기 짝이 없다”며 “여당은 그동안 경제와 민생은 뒷전으로 하고 국민 갈라치기를 하더니 이제는 국토 갈라치기까지 하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이어 “만약에 국민의힘이 김포시 서울 편입론을 선거 전략으로 내세우는 것이라면 자충수가 될 것”이라는 경고도 했다.

김 지사는 이날 “경기북부특별자치도는 대한민국 전체를 발전시키기 위한 경제 정책인데 반해, 여당 대표가 이야기하는 것은 그야말로 정치적 계산에 불과하다”며 “모든 절차와 방법을 무시한 채 정책은 사라지고 정치적 계산만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김 지사는 “지금 이 시점에서 김포시민에게 가장 시급한 것은 지하철 5호선 노선 확장과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통한 조속한 추진”이라며 “여야는 물론 경기도가 함께 힘을 합쳐 이 문제부터 해결하는 것이 가장 급선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 지사는 지난달 26일 한덕수 국무총리를 만나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특별법 제정을 위한 주민투표 실시를 요청했다. 이 과정에서 김포는 경기북도 범위에 포함하지 않고 편입 여부를 선택할 수 있게 했다. 이에 ‘경기북도 김포’가 아닌 ‘서울 김포’가 낫다는 의견이 나오면서 김포시의 서울편입론이 급물살을 탔다.

한편, 국민의힘 소속 김병수 김포시장과 같은 당 오세훈 서울시장은 오는 6일 만나 편입 방안과 관련한 사항을 논의할 계획이다. 김포시의 서울 편입은 서울시·경기도·김포시 지방의회의 동의를 얻거나 주민투표를 통과해야 한다.

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북 대남 확성기’에 아기 경기 일으키자…정부, 방음창 지원 1.

‘북 대남 확성기’에 아기 경기 일으키자…정부, 방음창 지원

[영상] 구속 명태균·김영선…윤 여론조사, 창원 산단 의혹 수사 확대 불가피 2.

[영상] 구속 명태균·김영선…윤 여론조사, 창원 산단 의혹 수사 확대 불가피

누가누가 잘 망했나?…올해도 카이스트 ‘실패 자랑’ 대회 3.

누가누가 잘 망했나?…올해도 카이스트 ‘실패 자랑’ 대회

[영상] 명태균, 구속 12시간 만에 또 조사…검찰 “돈 관계 혐의 부인해” 4.

[영상] 명태균, 구속 12시간 만에 또 조사…검찰 “돈 관계 혐의 부인해”

[영상] “지하철역 식사, 세 가정 근무”…필리핀 가사관리사 호소 5.

[영상] “지하철역 식사, 세 가정 근무”…필리핀 가사관리사 호소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