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

경기도와 인천지역의 코로나19 새 확진자가 연일 사상 최다치를 기록하고 있다.

경기도는 25일 0시 기준으로 집계된 24일 하루 도내 코로나19 새 확진자가 2917명이라고 밝혔다. 도내 역대 하루 최다 기록이었던 지난 22일 2713명보다 204명 많은 것이다. 오미크론의 확산으로 도내 확진자는 이달 18일 이후 7일 연속 2천명대를 기록 중이다.

특히 2천명대를 기록한 최근 1주(18∼24일) 사이 19일(2418명), 20일(2431명), 22일(2713명), 24일(2917명) 등 4차례나 도내 최다 기록을 경신하는 등 확진자가 폭증세다. 그러나 도내 하루 사망자는 4명으로, 전날(5명)보다 1명이 줄었다. 시·군별로 새 확진자 수를 보면 평택시 308명, 용인시 268명, 고양시 213명, 성남시 208명, 수원시 180명, 시흥시 178명, 화성시 150명, 남양주시 144명, 안산시 129명, 김포시 118명, 안양시 116명, 오산시 109명 등 12개 시에서 100명 이상 발생했다.

하지만, 도내 코로나19 전담병상 가동률은 36.1%로 전날(36.4%)보다 소폭 떨어졌다. 중증환자 병상 가동률도 전날(18.5%)보다 소폭 내린 17.2%로 나타났다.

인천시도 같은 시각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670명으로 집계했다. 이는 기존 최다치였던 22일(609명)보다 61명 늘어난 것으로 이틀 만에 최다 기록이 깨졌다. 누적 사망자는 병원 응급실에 입원했던 2명이 사망 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331명이다.

주요 집단감염 사례인 중구 어린이집에서는 4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46명으로 늘었다. 미추홀구 의료기관에서도 1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18명이다. 지난 22일 공무원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연수구에서는 동료 직원을 대상으로 한 검사에서 1명이 추가 확진됐다.

감염병 전담 병상 가동률은 19.2%로 전체 1597개 중 306개를 사용하고 있다. 준중증환자 전담 병상은 261개 중 23개(8.8%)를 사용하고 있으며 준중증환자 병상은 345개 중 89개(25.8%)를 사용 중이다.

인천시는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설 연휴에 코로나19 특별 방역에 나서기로 했다”며 “설 연휴에도 보건소 11곳과 임시 선별검사소 17곳, 의료기관 검사소 21곳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김기성 이승욱 기자 seugwookl@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