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부터 울산지역 코로나19 확진자의 오미크론 변이 검사를 맡은 울산시 보건환경연구원. 울산시 제공
울산에서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이틀 연속 세 자릿수를 기록하며 급증세를 나타냈다.
울산시는 25일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코로나19 확진자가 147명 발생했다. 전날(24일) 하루 확진자도 101명에 이르러 이틀 연속 하루 확진자가 세 자릿수를 기록했다. 이로써 누적 확진자는 8116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울산에서 지난 2020년 2월 코로나19에 감염된 첫번째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하루 확진자가 100명을 넘어서기는 24일이 처음이다. 올해 들어 울산의 하루 확진자는 1일 58명에서 2~12일엔 20~40명대, 14~16일엔 16~19명으로 감소하다가 17~18일 30~40명대로 다시 늘면서 20일과 22일 각각 82명과 91명으로 급증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 감염도 계속 확산하고 있다. 지난달 24일 미국 입국자 1명에서부터 시작된 울산의 오미크론 감염자는 25일까지 모두 236명으로 증가했다. 하루 동안의 감염자도 20일 26명, 22일 29명, 24일 21명, 25일 37명을 기록했다.
전체 오미크론 감염자 236명 가운데 66명은 미국·브라질 등 21개국 입국자, 137명은 이들과 접촉한 가족·지인 등으로 파악됐다. 또 15명은 울산생활과학고 유도부 관련 집단감염, 18명은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시는 “지금까지 전체 오미크론 감염자 가운데 66명은 격리 해제됐고, 170명이 격리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신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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