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으로 에이즈 환자를 진료했던 것은 인턴 때였던 것 같다. 그때나 지금이나 검진하기 전에 컴퓨터가 환자에 대해 알려주... 2023-12-22 09:00
의료윤리라는 분야에서 가장 많이 마주하는 단어 중 하나는 존엄이다.생명의료윤리 분야에서 등장한 여러 장치와 제도는 인간... 2023-11-15 09:30
비흡연자라서 그런지, 나는 전자담배에 관심이 없다. 주변에서 전자담배를 사용하는 것을 보는 것이 친숙해지긴 했지만, 내 ... 2023-10-24 09:30
나는 짧은 시간이나마 치과대학생들에게 질환과 장애를 가르친다. 짧은 시간인 이유는 본격적으로 해당 주제를 다룰 만큼 강... 2023-09-22 09:00
몇년 동안 여러 재난이 반복되고 그로 인한 수많은 죽음이 있었지만, 피부로 다가오지는 않는다. 2014년 세월호, 2015년 메르... 2023-08-25 10:00
계속 비가 온다. 어떤 말을 꺼내기도 어렵지만, 엄청난 비로 큰 피해를 겪은 분들에게 깊은 위로와 지지를 표한다. 물론, 이... 2023-07-25 09:00
현대 사회는 여러 다른 세계관을 가진 사람들이 함께 살아가는 곳이다. 사회를 들먹일 필요도 없다. 나 자신만 돌아보아도 여... 2023-06-28 10:00
기후 위기가 ‘진짜’ 위기이고 이에 따라 당장 인류의 삶이 위협에 처해 있다는 것은 이제 상식이 되었지만, 이것을 의료와 연... 2023-05-31 10:00
어느 시골 마을에 도착한 버스를 시작 지점에서 비춘 영화는 곧바로 온라인 강의로 넘어간다. 가운데 위치한 강사의 모습은 ... 2023-04-26 10:00
얼마 전에 미국의 한 연구진이 아기의 성별을 선택하여 인공수정 시술을 할 수 있는 방법을 발표했다. 방법 자체는 생각보다 ... 2023-03-29 09:10
지난번에 미처 다 하지 못했던 질병 이야기를 더 해보려 한다. 앞선 칼럼에서 질병의 실재론과 구성주의를 살폈다. 다시 간단... 2023-02-23 10:00
설날, 가족이나 지인과 새해 인사를 나누며 한해의 건강을 기원하셨을 것 같다. 전공 탓에, 나는 새해 인사를 할 때마다 복잡... 2023-01-27 09:59
다른 사람을 돌본다는 것이 무엇인지에 관해 여러 답을 내놓을 수 있다. 예컨대 밤새 앓는 자녀를 돌보는 부모의 모습을 그려... 2022-12-21 09:57
내겐 초등학교에 다니는 딸이 있다. 다른 사람보다 더 많은 도움을 얻어왔고 지금도 그렇지만, 아이를 돌보는 일은 늘 어렵다... 2022-11-23 09:50
한때 어르신들의 건배사가 ‘9988234’였던 적이 있다. 99살까지 팔팔(88)하게 살다가 2~3일만에 죽는(4) 것이라는 의미로 기억... 2022-10-25 09: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