뜯지 못한 컵라면 하나를 남기고 숨진 청년노동자가 정치권을 ‘안전 외주화’의 참사 현장으로 불러 모았다. 20대 국회에서 민생우선과 협력정치를 약속한 여야 지도부는 31일, 지하철 스크린도어를 홀로 정비하던 용역업체 직원 김아무개(19)군이 숨진 현장을 잇달아 찾아 사람의 안전이 비용 문제 뒤로 밀리는 현실을 ...
19살 지하철 노동자의 어이없는 죽음을 애도하는 움직임이 끊이지 않고 있다. 그가 남긴 가방에 담긴 컵라면과 나무젓가락은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적시고 있다. 온라인에는 똑같은 유형의 사고가 몇년째 되풀이돼 왔다는 사실에 황당함을 넘어 분노를 감추지 못하는 댓글이 넘쳐난다.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일까. 이제라...
더불어민주당 등 야 3당이 지하철 스크린도어 정비 작업 중 사고로 숨진 김아무개(19)씨를 추모하고 사후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31일 일제히 서울 지하철 2호선 구의역을 찾았다. 야권은 한목소리로 ‘외주화가 낳은 참사’라며 20대 국회에서 관련 규제 마련을 약속했지만 더민주의 차기 대권주자 중 한 명인 ‘박원순 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