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22일 오후 도쿄 시부야 스카이 전망대에서 바라본 신주쿠 국립경기장. 도쿄/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도쿄올림픽 선수촌에서 첫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4일 “그리스 아티스틱 수영 선수단 5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양성 판정을 받은 5명 가운데 4명은 선수, 1명은 선수단 관계자다. 나머지 7명은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별도 숙박시설에 격리됐다. 그리스는 6일 열리는 아티스틱 수영 단체전에 결장한다.
다카야 마사 도쿄올림픽 조직위 대변인은 “선수단은 모두 올림픽 선수촌 밖으로 옮겨져 격리됐다. 집단감염이라고 말하지 않을 수 없다”며 “선수단은 어려움을 뚫고 일본에 왔다. 그리스 국민의 기대가 컸을 텐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도쿄올림픽이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대회 관련 확진자도 늘어나고 있다. 조직위는 대회 13일째인 이날 모두 29명의 선수 및 관계자가 코로나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발표했다. 7월1일 조직위가 대회 관련 신규 확진자를 집계해 발표한 이래 가장 많은 수다. 이로써 조직위가 발표한 올림픽 관련 누적 확진자는 327명이 됐다.
한편 이날 도쿄의 코로나 신규 확진자는 4166명으로 늘었다. 지난달 31일 기록한 4058명을 넘어선 최대치다.
도쿄/이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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