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전에서 5골을 내준 스페인 카시야스 골키퍼.
독일 뮐러를 들이받아 퇴장당한 포르투갈 페페.
이근호에게 골 내준 러시아 아킨페예프 골키퍼.
개막전에서 페널티킥 판정한 니시무라 유이치 심판.
수아레스·페페 등 ‘최악의 11’
이근호골 허용 아킨페예프 ‘최악’
개막식 니시무라 ‘최악 심판’에 경기에 나가 악몽을 경험한 이들도 있다. 미국 <이에스피엔>은 15일(한국시각) 브라질월드컵 ‘최악의(worst) 11’을 발표했는데 루이스 수아레스(우루과이), 마리오 발로텔리(이탈리아), 페페(포르투갈) 등 각 나라 악동들이 줄줄이 이름을 올렸다. 페페는 독일과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토마스 뮐러를 들이받아 퇴장당했고 수아레스는 조별리그 3차전에서 경기 도중 상대 수비수의 어깨를 깨물었다. “우연히 닿았다. 내 이도 아프다”고 했던 수아레스는 ‘최악의 간식’ ‘최악의 사과’ ‘최악의 변명’ 등에도 뽑혀 다관왕을 차지했다. 원조 악동 발로텔리는 같은 경기에서 ‘플라잉 니킥’으로 상대 수비수와 공을 다투다 경고를 받았다. 네번째 월드컵 첫 경기에서 5골을 내준 골키퍼 이케르 카시야스(스페인), 1-7 참패의 주범으로 찍힌 다비드 루이스(브라질)와 6경기 1골에 그쳐 결국 대표팀 은퇴를 선언한 프레드(브라질) 등에게도 브라질월드컵은 어두운 기억으로 남았다. 최악의 심판엔 개막전에서 브라질의 결승골이 된 페널티킥 판정을 한 니시무라 유이치와 브라질-콜롬비아의 8강전에서 네이마르의 부상 순간을 놓친 카를로스 카르바요가 뽑혔다. 조별리그 1차전에서 이근호에게 한골을 ‘헌납’한 러시아의 이고리 아킨페예프는 “마치 일부러 골을 내주려는 것 같았다”는 평가와 함께 최악의 골키퍼로 선정됐다. 독일과의 결승전 전반 상대 실수로 맞은 결정적인 기회를 날려버린 곤살로 이과인(아르헨티나)의 실축이 최악의 실수에 선정됐다. 박현철 기자 fkcoo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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