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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벳으로 돌아본 브라질월드컵

등록 2014-07-13 18:50수정 2014-07-13 22:00

독일과 아르헨티나의 결승전을 끝으로 32일간의 브라질월드컵이 끝났다. <비비시>(BBC)는 13일(한국시각) 알파벳으로 이번 대회를 정리했다.

‘사막여우’ 알제리(Algeria)는 팀 사상 최초로 16강에 진출해 우승후보 독일과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한국은 알제리에 참패하며 조별리그에서 짐을 쌌고 홍명보 감독도 사퇴했다. 루이스 수아레스(우루과이)는 또다시 경기 중 상대 수비수를 깨물었다(Bite). 수아레스의 ‘악동질’에도 바르셀로나는 이적료 7500만파운드(약 1309억원)에 그를 영입했다. 코스타리카(Costa Rica)는 강호 이탈리아, 우루과이, 잉글랜드가 속한 ‘죽음의 조’를 1위로 통과했다. 8강전에서도 네덜란드를 상대로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을 벌이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또 하나의 돌풍 팀인 콜롬비아는 골을 넣을 때마다 선수들이 모여 흥겨운 춤(Dancing) 세리머니를 선보이며 축구팬들을 즐겁게 했다.

‘축구종가’ 잉글랜드(England)는 조별리그에서 단 2골만을 넣으며 탈락의 굴욕을 겪었지만, 브라질월드컵은 3·4위전까지 170골이나 터지는 골(Goal)잔치를 벌였다. 조별리그만 보면 48경기에서 136골(경기당 2.83골)이 터지며 역대 최다 기록을 깼다. 미국의 철벽 수문장 팀 하워드(Howard)는 벨기에와의 16강전에서 최다 세이브(16개) 기록을 세웠다. 누군가가 위키피디아의 미국 국방장관을 그의 이름으로 바꿔놓는 해프닝이 일어날 정도로 대단한 선방쇼였다.

하메스(James) 로드리게스(콜롬비아)는 8강까지 6골을 몰아치며 최고의 샛별로 떠올랐다. 그는 레알 마드리드로의 이적을 꿈꾸고 있다. 미로슬라프 클로제(Klose)는 준결승까지 2골을 넣으며 브라질 호나우두를 넘어 역대 최다골(16골) 신기록을 세웠다. 브라질전의 두번째 골은 팀의 결승행을 결정짓는 득점이었다. 그동안의 월드컵에서 부진했던 리오넬 메시(Messi)도 아르헨티나를 24년 만에 결승에 올려놓으며 디에고 마라도나의 그늘에서 벗어났다.

안방에서 브라질의 우승을 노렸던 네이마르(Nymar)는 척추 부상을 당하며 1-7로 독일에 패한 준결승의 치욕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지난 대회 우승팀 스페인(Spain)도 첫 경기에서 네덜란드에 1-5로 참패하며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는 굴욕을 당했다.

이재만 기자 appletr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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