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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축구·해외리그

축구의 신, 화룡점정만 남았다

등록 2014-07-10 18:46수정 2014-07-10 21:03

‘현존하는 가장 위대한 선수’ 메시
우승 못한 월드컵, 기회 찾아와
28년전 마라도나 우승상대도 독일
아르헨티나에는 인간의 얼굴을 한 두명의 ‘축구의 신’이 있다. 한명은 1980년대 세계 축구를 이끌며 지금도 최고의 선수로 추앙받는 디에고 마라도나(54)다. 마라도나는 19살 때 아르헨티나를 세계청소년대회에서 우승시켰고, 클럽팀 보카 주니어스(아르헨티나), 바르셀로나(스페인), 나폴리(이탈리아) 등 모든 소속팀에서 우승 청부사 구실을 했다. 그는 1986년 멕시코월드컵에서 원맨쇼로 아르헨티나에 월드컵 우승을 안기면서 정점을 찍었다.

또 한명은 마라도나가 “현존하는 가장 위대한 선수”로 꼽은 리오넬 메시(27·FC바르셀로나)다. 메시는 이미 마라도나의 기록을 대부분 넘었다. 소속 클럽팀 바르셀로나에서 2004년부터 10시즌 동안 277경기 243골을 넣었다. 2011~2012 시즌 프리메라리가에서는 믿기 어려운 한 시즌 50골을 뽑았다. 프리메라리가 6회, 국왕컵 2회, 슈퍼컵 6회, 챔피언스리그 3회, 클럽월드컵 2회 우승 등 선수들이 경험할 수 있는 대부분의 대회에서 우승을 이끌었다.

월드컵에서 상대적으로 부진한 것은 메시의 유일한 ‘아킬레스건’이다. 메시가 마라도나를 완전히 뛰어넘었다는 평가를 받기 위해 남은 마지막 관문도 월드컵 우승이다. 메시 역시 지난 9일(한국시각) 국제축구연맹(FIFA)과의 인터뷰에서 “골든부트(득점왕)보다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갖고 싶다. 바르셀로나 팀 동료인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등에게 월드컵 우승 기분을 물었는데 ‘말로 설명할 수 없다’고 하더라. 나도 그 기분을 직접 느낄 것”이라며 강한 집념을 보이고 있다.

분위기는 좋다. 이번 대회에서 메시는 조별리그 첫 경기부터 4경기 연속 ‘오늘의 선수’가 될 만큼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앞선 두차례 월드컵에서 1점밖에 뽑지 못했지만, 이번 대회 6경기에서 무려 4골을 뽑았다. 결승에서 특유의 몰아치기 득점을 할 경우, 득점왕(현재 1위 하메스 로드리게스 6골·콜롬비아)을 노려볼 수도 있다.

득점뿐 아니라 결정적인 승부처에서 팀 기여도도 뛰어나다. 스위스와의 16강전에서는 연장 후반 극적인 결승골에 도움을 줬고, 네덜란드와의 4강전에서는 승부차기 첫번째 키커로 골을 성공시켜 분위기를 이끌었다.

마지막 상대는 ‘전차 군단’ 독일이다. 28년 전 월드컵에서 마라도나가 월드컵 우승을 달성했을 때도 상대가 독일이었다. 14일 결승을 앞두고 있는 메시는 “우린 결승으로 간다. 우승까지 한단계만 남았다”고 말했다.

홍석재 기자 forchi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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