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정부, 수니가 보호 요청
콜롬비아 정부가 8강전에서 네이마르를 다치게 해 협박을 받고 있는 수비수 후안 카밀로 수니가의 신변 보호를 요청했다. 독일 <데페아> 통신은 9일 콜롬비아 외교부가 수니가가 나폴리에서 활동할 때 신변을 보호해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이탈리아 당국에 보냈다고 전했다. 수니가는 지난 5일 브라질과의 경기에서 네이마르의 등을 무릎으로 가격해 부상을 입혔다. 이후 브라질 축구팬들은 소셜네트워크서서비스를 통해 수니가를 협박하기 시작했다. 브라질이 9일 독일에게 1-7로 크게 패하자 브라질의 한 폭력조직까지 “결코 용서할 수 없는 만행”이라며 협박에 가세했다. 수니가는 경기 이후 자신과 딸에 대한 인신공격과 살해 협박을 받았고 자신의 페이스북에 “신이시여, 저를 보호해주소서”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브라질 참패는 믹 재거의 저주?
영국 일간지 <미러>는 9일(한국시각) 브라질이 독일에 1-7로 패하자 “브라질 언론들이 대표팀의 패배를 ‘믹 재거의 저주’ 탓으로 돌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록그룹 롤링 스톤스의 리더 믹 재거(71)가 브라질을 응원하는 바람에 졌다는 뜻이다. 믹 재거는 이날 자신의 아들 루카스와 함께 브라질 벨루오리존치에서 열린 독일-브라질전을 브이아이피석에서 지켜봤다. <미러>는 “브라질 축구팬들 사이에서 믹 재거의 별명은 포르투갈어로 ‘차가운 발’을 뜻하는 페프리우(Pe-frio)로 이는 불운을 부르는 사람이라는 뜻이 포함돼 있다. 믹 재거가 지지하는 팀은 대부분 패하면서 이런 별명이 생겼다”고 전했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