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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축구·해외리그

거품 드러난 프리미어리그

등록 2014-07-08 18:40수정 2014-07-08 22:00

4강팀에 7명…2번째 많지만
눈에 띄게 활약한 선수 없어
2골 이상 기록도 달랑 3명뿐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축구종가’ 영국이 또 하나의 굴욕을 겪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흥미진진한 리그”라고 자랑해온 프리미어리그(EPL)의 선수들이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가디언>은 8일(한국시각) “지나치게 과대 포장된 프리미어리그 선수들이 월드컵 무대에서 초라해졌다”고 혹평했다.

프리미어리그는 거칠고 공격적인 성향의 리그로 알려졌지만 16강과 8강 12경기에서 소속 선수의 득점이 2골뿐이다. 조별리그부터 8강전까지 2골 이상 기록한 선수가 3명밖에 없다. 패스를 가장 많이 성공시킨 선수 20위 안에 2명밖에 없고, 크로스를 많이 성공한 선수 15위 안엔 아무도 없다. 슈팅 수, 벌칙구역 안으로 드리블을 성공한 횟수, 태클 횟수 10위 안에도 프리미어리그 선수를 찾아볼 수 없다.

4강에 오른 네 팀엔 프리미어리그 선수 7명이 소속돼 있다. 2006년 독일월드컵과 2010년 남아공월드컵의 9명에 비해 감소했지만, 독일 분데스리가 소속 10명에 이어 2위로 적지 않은 수다. 하지만 소속팀을 4강으로 이끈 주인공은 없다. 네덜란드의 로빈 판페르시(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조별리그 2차전까지 3골을 기록했지만 그 이후엔 잠잠하다. 독일의 메수트 외질(아스널)도 특유의 킬패스가 보이지 않고, 아르헨티나의 세르히오 아궤로(맨체스터 시티)는 부상으로 침묵하고 있다.

<가디언>은 “이번 월드컵이 끝나고 뉴스 헤드라인에 오를 수 있는 프리미어리그 선수는 상대 수비수를 깨문 루이스 수아레스뿐일 것”이라고 전했지만 수아레스(리버풀)마저도 스페인 바르셀로나행이 유력하다. 프리미어리그는 2001년 마이클 오언(당시 리버풀)과 2008년 호날두(당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후 국제축구연맹(FIFA) ‘발롱도르’를 수상한 스타가 없다.

<텔레그래프>는 “잉글랜드 사람들은 콜롬비아의 하메스 로드리게스를 ‘깜짝스타’라고 말하지만 몸값이 4500만파운드인 프랑스 모나코의 선수”라며 다른 리그를 무시해 온 프리미어리그의 자만을 꼬집었다.

이재만 기자 appletr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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