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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축구·해외리그

지지않는 전차군단-상승세 탄 아트사커 ‘격돌’

등록 2014-07-02 20:16수정 2014-07-02 21:00

독일 대 프랑스
독일, 16강전 힘겹게 이겼지만
‘전천후’ 뮐러·외질 등 믿음직

프랑스, 8골 2실점 ‘공수 탄탄’
벤제마에 신예 포그바도 가세
남을 팀만 남았다…8강, 이제부터 진짜 월드컵
브라질월드컵 8강전 주인공들이 가려졌다. 개최국 브라질을 비롯해 남미 3개팀(브라질, 아르헨티나, 콜롬비아), 유럽 4개팀(독일, 프랑스, 네덜란드, 벨기에), 북중미 1팀(코스타리카)으로 ‘교통 정리’가 됐다. 조별리그 1위팀들이 모두 16강전에서 살아남았다.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독일과 네덜란드 등 유럽과 남미의 전통적인 축구 강국들이 모두 이름을 올렸다. 반면 북중미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아 첫 8강 진출을 달성한 코스타리카는 네덜란드와 4강행을 놓고 맞붙는다. 8강전은 5일 오전 1시(한국시각) 유럽의 강호 독일-프랑스의 맞대결부터 시작된다. 2회에 걸쳐 8강전 4경기의 관전 포인트와 각 팀의 장단점 등을 분석한다.

독일과 프랑스는 ‘8’로 통한다. 프랑스는 2006년 독일월드컵 준우승 이후 8년 만에 8강에 올랐다. 프랑스와 맞붙는 독일은 월드컵 8강전 단골 고객이다. 1954년 스위스월드컵부터 16개 대회에서 연달아 8강에 진출했다. 브라질도 해내지 못한 기록이다.

4경기 8골을 넣고 2실점 한 프랑스의 상승세가 돋보인다. 대회 직전 프랑크 리베리가 부상으로 빠졌지만 오히려 전화위복이 됐다. 왼쪽 측면을 책임지던 리베리가 빠지자 공격은 좌우 측면으로 적절히 분산됐다. 여기에 4경기에 나와 3골·2도움을 올린 공격수 카림 벤제마가 최전방에서 상대 수비를 끌고 다니면서 동료들에게 기회를 만들기까지 했다. 나이지리아와의 16강전에선 미드필더 폴 포그바까지 골맛을 봤다. 프랑스와 영국 언론들은 포그바를 1998년 프랑스월드컵 우승을 이끌었던 미드필더 파트리크 비에라의 후계자로 추어올리며 분위기를 띄우고 있다.

독일은 포르투갈, 가나, 미국 등 대륙별 강팀들과의 조별리그에서 살아남아 16강에 오른 뒤 알제리를 2-1로 힘겹게 누르고 8강까지 왔다.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의 선방이 큰 기여를 했다. 알제리를 상대로 연장전까지 치르며 승리를 거둔 탓에 독일 현지 언론들은 4강 진출에 비관적이다. 독일 언론들은 알제리전이 끝난 뒤 “형편없는 경기였다. 우승 가능성이 희박해졌다”며 비판을 쏟아냈다.

경기를 치르면서 위력이 약해지고는 있지만 독일의 가장 큰 강점은 토너먼트에서 쉽게 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독일은 2002년 한·일월드컵에선 준우승, 2006년과 2010년 대회에선 3위에 올랐다. 준우승을 했던 2002년 대회에선 16강전부터 준결승전까지 매 경기 1-0으로 승리를 거두고 결승에 올랐다. 승리에 필요한 골만 터뜨린 뒤 ‘잠그는’ 법을 안다는 뜻이다.

5일 오전 1시(한국시각) 열리는 8강전에서 독일은 최전방에 토마스 뮐러를 내세운 4-2-3-1을, 프랑스는 벤제마를 꼭짓점에 둔 4-3-3 포메이션을 운영할 것으로 예상된다. 두 팀의 방패 대결도 흥미롭다. 최소 실점(2) 팀 중 하나인 프랑스는 4백 수비가 단단하고, 독일 골문엔 ‘센터백형 골키퍼’ 노이어가 버티고 있다. 노이어는 알제리와의 16강전에서 벌칙구역 밖으로 17차례나 나와 상대 공격을 차단했다. 두 팀의 A매치 상대 전적에선 11승6무8패로 프랑스가 앞서지만 월드컵 본선 무대에선 1승1무1패로 팽팽하다.

박현철 기자 fkcool@hani.co.kr

사진 신화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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