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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축구·해외리그

우승만 5번-8강 첫 경험…남미국간 ‘노란 전쟁’

등록 2014-07-02 19:05수정 2014-07-02 20:59

브라질 대 콜롬비아
브라질, 공수 조화·개최국 이점
네이마르 허벅지 타박상 ‘변수’

콜롬비아, 4경기 11골 막강화력
‘5골’ 로드리게스의 한방 기대
남을 팀만 남았다…8강, 이제부터 진짜 월드컵
브라질월드컵 8강전 주인공들이 가려졌다. 개최국 브라질을 비롯해 남미 3개팀(브라질, 아르헨티나, 콜롬비아), 유럽 4개팀(독일, 프랑스, 네덜란드, 벨기에), 북중미 1팀(코스타리카)으로 ‘교통 정리’가 됐다. 조별리그 1위팀들이 모두 16강전에서 살아남았다.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독일과 네덜란드 등 유럽과 남미의 전통적인 축구 강국들이 모두 이름을 올렸다. 반면 북중미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아 첫 8강 진출을 달성한 코스타리카는 네덜란드와 4강행을 놓고 맞붙는다. 8강전은 5일 오전 1시(한국시각) 유럽의 강호 독일-프랑스의 맞대결부터 시작된다. 2회에 걸쳐 8강전 4경기의 관전 포인트와 각 팀의 장단점 등을 분석한다.

브라질과 콜롬비아에 20년 전 7월은 상반된 기억으로 남아 있다. 1994년 미국월드컵에서 브라질은 4번째 월드컵 우승을 일궜다. 호마리우라는 슈퍼스타가 버티고 있었고, 카를루스 파헤이라 감독은 기존 브라질 축구의 선입견을 뒤집고 강력한 수비조직력을 바탕으로 공수가 탄탄하게 균형을 이룬 팀을 만들었다. 콜롬비아 역시 우승후보로 꼽혔다. 콜롬비아는 월드컵 지역예선에서 아르헨티나를 5-0으로 이기는 등 조 1위로 본선에 진출해 펠레로부터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라는 평가를 들었다. 펠레의 저주 때문인지 콜롬비아는 첫 2경기에서 연거푸 패하고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미국과의 2차전에서 자살골을 넣은 수비수 안드레스 에스코바르는 그해 7월2일 콜롬비아 메데인 교외의 한 술집에서 전직 경호원 출신인 움베르토 무뇨스 카스트로의 총격을 받고 숨지는 충격적인 사건도 발생했다.

20년 만에 다시 아메리카 대륙에서 열리는 이번 월드컵에서 브라질과 콜롬비아는 또다시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다. 브라질은 20년 전의 영광을 재현하려고 한다. 루이스 펠리피 스콜라리 감독 아래 조련된 브라질 대표팀은 1994년 대표팀처럼 조직력이 우수하다는 평가다. 1994년 호마리우의 자리는 차세대 슈퍼스타 네이마르(FC바르셀로나)가 꿰찼다. 다만 네이마르가 칠레와의 16강전에서 허벅지 타박상을 입은 게 변수다. 출전에는 지장이 없지만 최고조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뒷문을 든든히 지켰던 수비형 미드필더 루이스 구스타부가 경고 누적으로 결장하는 것도 불안 요소다.

콜롬비아는 20년 전 악몽을 이미 잊은 듯하다. 라다멜 팔카오(AS모나코)가 부상으로 이번 월드컵에 불참하게 돼 전력 약화가 우려됐지만 ‘뜨는 별’ 하메스 로드리게스(AS모나코)를 앞세운 막강한 공격력으로 우려를 불식시켰다. 콜롬비아는 이번 대회 4경기에서 11골을 터뜨리며 4전 전승을 거뒀다. 로드리게스(5골)는 매 경기 득점하며 네이마르,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토마스 뮐러(독일·이상 4골)를 제치고 득점 선두에 올랐다. 1990년 이탈리아월드컵 16강이 최고 성적이었던 콜롬비아는 로드리게스의 활약 아래 이미 역대 최고 성적을 거뒀다. 두 팀의 상대 전적에서는 2승8무15패로 콜롬비아가 절대적으로 밀렸지만 이런 상승세 때문에 이번 대결만큼은 섣불리 예측하기 어렵다.

허승 기자 raison@hani.co.kr, 사진 AP, 신화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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