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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기자들 “2경기서 3골…대표팀 경기력 기대이하”
빌모츠 감독은 “한국전 주전 2명이상 휴식 줄 것” 여유

등록 2014-06-24 15:11수정 2014-06-24 20:00

‘지금 아니면 영원히 기회 없어’ 구호 유행하지만
16강 진출 확정 벨기에 대표팀은 여유만만
빌모츠 감독 모든 훈련 내용 공개하기도…
2연승으로 16강 진출을 확정한 벨기에 대표팀은 24일(한국시각) 브라질 모지다스크루스에 있는 벨기에 베이스캠프에서 열린 훈련에서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마르크 빌모츠(45) 벨기에 감독은 전날 러시아와의 경기에 선발출전했던 11명에게 휴식을 줬다. 이들은 운동장에 아예 모습을 보이지 않은 채 숙소에서 각자 몸을 풀었다. 벤치 멤버들이 중심이 된 훈련 시간에도 빌모츠 감독은 특별한 지시 없이 선수들이 패스 게임과 5:5 미니게임을 하는 모습을 지켜보기만 했다. 훈련 모습을 지켜보는 취재진에게도 경계심 없이 모든 훈련 내용을 공개했다. 더이상 무리할 필요가 없는 빌모츠 감독은 훈련 뒤 “3차전에서는 옐로카드를 받은 악셀 위첼(제니트)과 토비 알데르바이럴트(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비롯해 2명 혹은 그 이상에게 휴식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곳에서 만난 벨기에 기자들의 평가는 달랐다. 지난 두 경기에서 승점 6점을 얻어 16강 진출을 확정짓기는 했지만, 경기력은 기대 이하였다는 것이다. 톰 바우데베일 <스포르투에이(SPOR2A) 라디오> 기자는 “벨기에는 뛰어난 젊은 선수들이 많지만 지금까지는 별로 보여준 것이 없다. 어찌 됐든 2승으로 16강에 올랐으니 기자들이 입 다물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홍명보호와 2014 브라질월드컵 H조에서 맞붙게 될 벨기에가 8일(한국시간)에 열린 튀니지와의 평가전에서 1-0으로 승리를 거뒀다. (2014.6.8/AFP연합)
홍명보호와 2014 브라질월드컵 H조에서 맞붙게 될 벨기에가 8일(한국시간)에 열린 튀니지와의 평가전에서 1-0으로 승리를 거뒀다. (2014.6.8/AFP연합)
벨기에 기자들은 주로 예상과 달리 위협적이지 않은 공격력을 지적했다. 벨기에 텔레비전 방송(VRT-RTBF)의 에디 스넬더르스 기자는 “러시아전에서는 루카쿠, 아자르, 메르턴스, 더브라위너, 펠라이니까지 공격적인 선수를 5명이나 앞선에 배치했지만 선수 간의 연결이 좋지 않았고 공격 전개 속도가 너무 느렸다”고 지적했다. 알제리와의 1차전과 러시아와의 2차전에서 벨기에는 상대의 밀집수비를 붕괴시키는 부분 전술 없이 선수들의 개인기에 의존했다. 막강한 공격 자원을 다수 보유하고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는 이유다. 프랑스 스포츠전문 매체 <레키프>의 라파엘 블레스 기자는 “빌모츠 감독은 정신 나간 감독은 아니지만 창의적이지도 않다. 월드컵 지역예선, 평가전부터 본선까지 변함없는 시스템을 들고나온다”고 지적했다.

경기를 치르면서 점차 나아질 것이란 기대도 있다. 스넬더스 기자는 “1, 2차전에서 알제리와 러시아는 매우 수비적으로 나와 공간을 찾기 어려웠다. 한국은 반드시 승리하기 위해 공격적으로 나올 것이기 때문에 공간이 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상파울루 모지다스크루스/허승 기자

rais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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