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별리그 ‘마지막 승부’ 막 올라
25일 이탈리아-우루과이전 주목
25일 이탈리아-우루과이전 주목
2014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의 마지막 승부에 축구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조별리그 2차전 뒤 16강전 진출을 확정지은 팀은 네덜란드·칠레(이상 B조)·콜롬비아(C조)·코스타리카(D조)·아르헨티나(F조)·벨기에(H조) 등 6개 팀이다. 이들은 조별예선에서 2승(승점 6)을 챙기며 여유롭게 마지막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반면 카메룬(A조)·스페인·호주(이상 B조)·잉글랜드(D조)·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F조)는 1~2차전에서 승점 1도 따내지 못하며 16강 탈락이 확정됐다. 이들 국가에 마지막 3차전은 그저 자존심을 세우는 경기일 뿐이다.
가장 눈길을 끄는 마지막 승부는 D조 이탈리아-우루과이전(한국시각 25일 새벽 1시)이다. ‘복병’ 코스타리카에 불의의 일격을 당한 두 팀은 외나무다리 승부에서 패하면 무조건 짐을 싸야 한다. 발로텔리(이탈리아)와 수아레스(우루과이), 두 공격수의 맞대결이 기대된다.
E조와 G조는 네 팀 모두 16강 진출 가능성이 있다. E조의 프랑스는 1, 2차전에서 모두 승리했음에도 아직까지는 안심할 수 없다. 26일 열리는 3차전에서 프랑스가 에콰도르에 패하고 스위스가 온두라스를 꺾으면, 프랑스·에콰도르·스위스가 승점 6으로 같아져 세 팀이 골득실을 따져야 한다.
예측 불허의 ‘죽음의 조’는 G조다. 2차전에서 독일-가나, 미국-포르투갈이 모두 무승부를 기록하며 상황이 복잡해졌다. 미국은 23일 열린 포르투갈전에서 후반 종료 12초 전에 포르투갈 교체 선수 바렐라에게 통한의 동점골을 허용하며 16강 진출 확정을 놓쳤다. G조는 27일 독일-미국(이상 승점 4), 포르투갈-가나(이상 승점 1)가 맞붙는데 독일과 미국이 비길 경우 두 팀 모두 16강전에 올라가고, 한 팀이 패했을 경우에는 포르투갈-가나전 승자와 골득실을 따져봐야 한다.
조별예선 1~2차전에서 아시아 4개국(호주 포함)은 무승(3무5패)에 그치며 16강 전멸 위기에 처했다. 북중미는 4승2무2패, 남미는 9승1무2패의 초강세를 이어갔고, 유럽은 10승4무12패, 아프리카는 3승2무5패로 주춤했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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