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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감독 “러시아, 한국 못 이겨 놀랐다”

등록 2014-06-22 09:35수정 2014-06-22 09:36

23일 러시아와의 2차전…“원하는대로 공간 주지 않을 것”
“팀 잘 응집되어 있다” ‘황금세대 라인업’ 믿음 드러내
벨기에 대표팀의 마르크 빌모츠(45) 감독이 러시아가 한국과 무승부를 거둔 것에 놀랐다고 밝혔다.

빌모츠 감독은 러시아와의 2014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을 하루 앞둔 22일(한국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경기장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조추첨 결과가 나왔을 때 벨기에와 러시아가 유리하다고 말했지만 그건 아무 의미가 없다. 러시아가 한국을 이기지 못할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빌모츠 감독은 “파비오 카펠로 러시아 감독의 계획을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러시아는 4-2-2에서 4-3-3으로 빠르게 변화시킬 수 있다. 중요한 건 그들이 원하는 대로 우리가 공간을 주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라며 러시아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냈다.

또 빌모츠 감독은 벨기에가 자랑하는 ‘황금세대’에 대한 믿음도 보여줬다. 현재 대표팀이 4강 신화를 이룩했던 1986년 월드컵 대표팀보다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빌모츠 감독은 “가능성이 있다. 과거는 끝났고 지금 우리 선수들의 발과 머리에 미래가 걸려 있다”고 답했다. 빌모츠 감독은 “이들은 4년 동안 꾸준히 호흡을 맞춰왔기 때문에 지금 팀은 매우 잘 응집돼있고, 벨기에 팬들에게 2000% 지지받고 있다”며 “우리는 멋진 스토리를 쓰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벨기에 대표팀에는 에덴 아자르(첼시), 뱅상 콩파니(맨체스터 시티), 마루안 펠라이니, 아드난 야누자이(이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비롯해 케빈 더브라위너(볼프스부르크), 로멜루 루카쿠, 케빈 미랄라스(이상 에버턴) 등 유럽 최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포진해 있다. 벨기에 역사에서 손꼽힐 만한 재능들이 일거에 같은 대표팀에 몰리면서 ‘황금세대’로 불리게 됐다.

빌모츠 감독은 “스테번 드푸르와 펠라이니, 악셀 위첼을 미드필더에 고정 배치할 수도 있다고 말했지만 그렇게 하지 않을 수도 있다. 이 세명의 미드필더가 얼마나 위력적인지는 모두 안다. 하지만 나에게는 다른 선택들도 많다”며 벨기에 대표팀의 풍부한 자원을 자랑하기도 했다.

한편, 사타구니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했던 수비수 콩파니의 복귀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빌모츠 감독은 “선발 라인업을 다 정했지만 콩파니는 아직 확정하지 않았다. 22일 팀훈련에 합류해 결과를 지켜본 뒤 콩파니와 상의해서 결정할 것”이라며 “모든 게 예상대로 된다면 콩파니는 아마도 출전할 것”이라고 답했다.

리우데자네이루/허승 기자 rais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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