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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축구·해외리그

이탈리아·프랑스, 21일 16강 확정 도전

등록 2014-06-19 09:09

복병 코스타리카와 스위스 각각 상대…이변의 희생양 될지 관심
전통의 유럽 강호 이탈리아와 프랑스가 오는 21일 16강 조기 확정에 도전한다.

하지만, 이름값보다 높은 실력을 자랑하는 복병인 코스타리카와 스위스를 각각 상대해야 하는 만큼 이변의 희생양이 될지 관심이 쏠린다.

온두라스와 에콰도르는 16강 진출의 희망을 이어가려면 반드시 상대를 잡아야 한다.

◇ 이탈리아-코스타리카(21일 오전 1시·페르남부쿠 경기장)국제축구연맹(FIFA) 9위 이탈리아와 28위 코스타리카의 대결에서 D조의 판도가 결정 난다.

객관적 전력이나 선수들의 면면으로만 따지면 이탈리아의 승리를 점치기 쉽다.

조별리그 최고의 빅매치로 주목받던 1차전에서 잉글랜드를 2-1로 꺾으며 2010년 남아공 대회 조별리그 탈락의 수모를 씻어낼 준비를 마쳤다.

중원의 ‘축구 도사’ 안드레아 피를로(유벤투스)가 건재하고 최전방의 마리오 발로텔리(AC밀란)가 골 맛을 본 이탈리아는 우승 후보 반열에 오르기에 부족함이 없을정도다.

하지만 코스타리카는 애초 D조 최약체로 꼽혔던 예상을 뒤집고 1차전에서 D조 톱시드인 우루과이(7위)를 3-1로 꺾는 파란을 일으키며 일약 D조 선두로 치고 나섰다.

전반에 선제 페널티킥 실점을 내주고도 후반 세 골을 몰아치며 월드컵에 놀러 나온 것이 아님을 보여줬다.

조엘 캠벨(올림피아코스), 마르코스 우레냐(쿠반 크라스노다르) 등 공격진과 케일로르 나바스(레반테) 골키퍼를 축으로 한 수비진이 또 한 번 반전을 일으킬지 주목된다.

◇ 스위스-프랑스(21일 오전 4시·폰치노바 경기장)E조에서는 16강행이 유력한 스위스(6위)와 프랑스(17위)가 조 선두를 놓고 격돌한다.

두 팀은 에콰도르(26위), 온두라스(33위) 등 약체들과 같은 조에 속해 비교적 손쉬운 조별리그 일정을 받아들었다.

하지만 F조 1위가 유력한 아르헨티나(5위)와 16강에서 만나지 않으려면 조 1위를 차지해야 하는 만큼 총력전을 펼칠 전망이다.

프랑스는 온두라스와의 1차전에서 멀티 골을 터뜨린 카림 벤제마(레알 마드리드)의 맹활약을 앞세워 3-0 낙승을 거두면서 프랑크 리베리(바이에른 뮌헨), 사미르 나스리(맨체스터 시티) 등의 부재에 대한 우려를 말끔히 털어냈다.

스위스는 높은 FIFA 랭킹과 달리 실제 전력에서는 다소 밀리는 만큼 수비적인 진영을 구축할 공산이 크다.

하지만 프랑스와의 통산 전적에서 12승9무15패로 크게 밀리지 않고 특히 최근 세 경기에서는 연속 무승부를 기록한 만큼 호락호락하지 않은 경기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 온두라스-에콰도르(21일 오전 7시·바이샤다 경기장)한 번만 더 지면 짐을 싸야 하는 온두라스(33위)와 에콰도르(26위)의 ‘단두대 매치’다.

온두라스는 지난 16일 힘 한 번 제대로 못 써본 채 프랑스에 0-3 완패를 당했고, 에콰도르는 나름 선전하고도 스위스에 1-2로 아깝게 졌다.

프랑스와 스위스에 밀려 E조에서 탈락할 것이 유력한 두 팀이지만 최소한의 가능성을 타진하려면 이 경기를 반드시 잡아야 한다.

상대 전적에서는 3승7무3패로 팽팽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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