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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 “내 유니폼 가장 더러워져야 한다는 각오로 뛰어”

등록 2014-06-18 20:52수정 2014-06-18 22:29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 한국과 러시아의 경기가 열린 18일 오전(한국시간) 브라질 쿠이아바 판타나우 경기장에서 한국영과 러시아의 알렉산드르 사메도프가 볼다툼을 하고 있다 . 2014.6.18/쿠이아바=연합뉴스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 한국과 러시아의 경기가 열린 18일 오전(한국시간) 브라질 쿠이아바 판타나우 경기장에서 한국영과 러시아의 알렉산드르 사메도프가 볼다툼을 하고 있다 . 2014.6.18/쿠이아바=연합뉴스
손흥민 “동료가 기회 만들어줬는데…”
러시아전에서 무승부를 기록한 한국 선수들의 표정엔 승리를 놓친 아쉬움이 진하게 묻어났다.

18일(한국시각) 손흥민(레버쿠젠)은 경기 뒤 “전반적으로는 만족하지만 아쉬움도 있다. 진짜 뭔가를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 최우수선수’가 됐지만 전후반 한차례씩 좋은 슈팅 기회를 날렸다. 손흥민은 “동료가 내가 좋아하는 코스로 기회를 만들어줬는데 어처구니없는 슈팅을 했다”면서도 “경기장에서 내 모든 것을 보여주려고 애썼고, 남은 경기에서도 죽기 살기로 힘을 쏟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구자철(마인츠 05)은 “90분 동안 포기하지 않고 노력했지만 아쉽게 무승부가 됐다. 하지만 대회 첫 경기인데다 경험 없는 선수들이 많았지만 훌륭하게 잘해줬다”며 주장답게 팀을 다독였다. 그는 “알제리전에서는 세밀한 부분을 조금만 더 다듬으면 좋은 기회가 올 것이다. 꼭 이긴다는 자세로 다시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전반 패스성공률 100%’를 기록하며 중원을 장악한 기성용(스완지시티)은 “시간이 더 있었다면 정말 이길 수 있었던 경기였다”며 날아간 승리를 아쉬워했다. 그는 “첫 경기에서 부담을 털어 다행이다. 알제리가 빠르고 힘이 있는 팀이지만 오늘 경기를 통해 우리에게도 승산이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자신감 회복을 또다른 성과로 꼽았다. 기성용과 함께 미드필드를 이끈 한국영(가시와 레이솔)은 “경기 뒤 내 유니폼이 가장 더러워져 있어야 한다는 각오로 뛰었다. 오늘처럼 하면 앞으로도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평가를 내놨다.

동점골을 허용한 수비진들은 뼈아픈 무승부를 ‘약’으로 삼겠다는 각오다. 중앙 수비로 제 몫을 다한 김영권(광저우 FC)은 “공격진에서 선취골을 뽑은 이후 실점을 했다. 다음 경기에 대비해 이 상황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홍정호(FC 아우크스부르크)는 “러시아를 상대로 경기를 주도했기 때문에 선수들의 자신감이 많이 붙었다. 알제리전에 대비해 몸 상태를 잘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홍석재 기자 forchi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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