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브라질월드컵 공인구 브라주카. 연합뉴스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 리그 1차전 분석
6차례 페널티킥 모두 성공
아시아 국가 1승도 못 챙겨
조별 리그 1차전 분석
6차례 페널티킥 모두 성공
아시아 국가 1승도 못 챙겨
브라질월드컵 공인구 브라주카는 공 표면 조각(패널)이 6개로 역대 공인구 가운데 가장 적고, 표면에는 골프공 딤플처럼 미세한 돌기가 있다. 이 돌기는 공기저항을 줄여 공의 속도를 높이고 똑바로 날아가게 만든다. 키커가 원하는 곳으로 정확하게 안정적으로 공을 보낼 수 있다는 뜻이다.
브라주카의 영향 때문일까. 32개국이 모두 첫 경기를 치른 결과 경기당 평균 3.06골(16경기 49골, 2차전 브라질-멕시코전 제외)이 터졌다. 조별 예선 1차전 기준으로 4년 전 남아공 대회(25골) 때보다 갑절 가까이 늘었다. 1998년에는 37골, 2002년에는 46골, 2006년에는 36골이 터졌다. 6차례 페널티킥은 모두 득점으로 연결됐다.
이근호처럼 경기 중간에 교체 투입된 선수들의 활약이 눈부셨다. H조 1차전에서 터진 5골 중 4골이 교체 선수한테서 나왔다. G조 미국의 교체 수비수 존 브룩스는 결승 헤딩골로 미국에 가나전 첫 월드컵 승리를 안겼다. 브룩스의 골은 아직까지는 이번 대회 최연소 골(21살4개월19일)이다. 최고령 골은 온두라스 골키퍼 노엘 바야다레스(37살1개월12일)가 기록했는데, 월드컵 최초로 골 판독 기술로 판명된 자책골이었다. 월드컵 사상 최초로 자책골이 대회 첫 골이 되는 등 지금껏 자책골은 3차례 나왔다.
옐로카드는 경기당 2.88개(16경기 46개)가 기록됐다. 4년 전의 경기당 3.63개(16경기 58개)보다는 줄어든 수치다. 대회 첫 옐로카드는 네이마르(브라질)가 받았고, E조 프랑스-온두라스전에서는 무려 8개의 옐로카드가 쏟아졌다. 온두라스는 7개의 옐로카드로 한 선수가 퇴장당하기도 했다. 레드카드(옐로카드 2개 포함)는 3차례 나왔다.
대륙별로 살펴보면, 조별 예선 1차전에서 아시아는 단 1승도 못 거뒀다. 한국과 이란이 각각 러시아, 나이지리아와 비기면서 승점 1점을 챙겼을 뿐이다. 아프리카 또한 코트디부아르만 일본을 상대로 2-1 승리를 거뒀다. 1승1무3패. 유럽이 6승1무6패로 단연 앞서고 북중미(3승1패)와 남미(4승2패)도 쏠쏠한 재미를 봤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브라질월드컵 조별 예선 1차전 분석
브라질월드컵 대륙별 1차전 성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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