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 점유율 52% vs 48%, 한국 우세
유효 슈팅수 6 vs 10, 러시아 앞서
코너킥은 4 vs 4, 두 나라 같아
반칙은 7 vs 15, 러시아가 2배 많아
유효 슈팅수 6 vs 10, 러시아 앞서
코너킥은 4 vs 4, 두 나라 같아
반칙은 7 vs 15, 러시아가 2배 많아
1-1 무승부로 끝난 18일(한국시각) 한국과 러시아의 브라질 월드컵 H조 예선 경기는 기록에서도 엎치락뒤치락 하는 모습을 보였다.
공 점유율에선 한국이 52%로 러시아의 48%를 근소하게 앞섰다. 러시아는 전반 10분까지의 점유율에서 58%로 앞섰지만, 점차 ‘선수비 후역습’ 전략을 취하면서 전체 점유율에서 밀렸다. 한국은 러시아 공격진이 뒤로 물러서자 중원에서 공을 돌리는 시간이 많아진 게 점유율 우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슈팅 수에선 한국이 10번을 시도해 러시아의 16번에 크게 뒤졌다. 6개를 기록한 유효슈팅에서도 러시아의 10개보다 적었다. 한국이 공 점유율은 높았지만 전방까지 패스가 이어져 슈팅으로 마무리되는 장면은 러시아가 더 많았다. 두 팀의 코너킥 횟수는 4 대 4로 같았다. 반칙은 러시아가 15개를 범해 한국의 7개보다 두배 넘게 많았다.
공격 진영에서의 공 점유 시간을 보면 양 팀은 모두 오른쪽 측면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 한국은 공격 진영 오른쪽에서 활동한 시간이 전체의 7%로 중간의 4%, 왼쪽의 5%를 웃돌았다. 러시아도 공 점유 시간의 11%를 공격 진영 오른쪽에서 보내, 가운데의 5%, 왼쪽의 6%보다 비중이 크게 높았다. 중원에서 공격을 시도한 지점도 양 팀 보두 오른쪽 측면을 선호했다. 한국은 공격의 54%를, 러시아는 60%를 오른쪽 측면에서 시작했다.
패스 성공률은 한국이 77%로 러시아의 75%보다 조금 높았다. 한국의 오른쪽 측면 공격을 맡은 이청용은 무려 94%의 패스 성공률을 기록하며 양 팀을 통틀어 최고의 정확도를 기록했다. 러시아에선 후반 교체 투입된 이고르 데니소프가 패스의 90%를 성공해 가장 높았다.
두 팀에서 가장 많은 이동거리를 뛴 선수는 한국영(한국)과 빅토르 파이줄린(러시아)이었다. 수비형 미드필더 한국영은 중원에서 러시아 공격을 차단하며 1만1356m를 뛰었고, 러시아의 중원을 책임진 파이줄린도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며 1만1622m를 뛰었다.
이재만 기자 appletr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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