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제리에 2-1 역전승…“후반엔 완벽한 경기”
최약체로 예상했던 알제리에 힘겨운 진땀승을 거둔 벨기에 대표팀의 마르크 빌모츠 감독이 어려운 경기였다고 자평했다.
빌모츠 감독은 18일(한국시각) 브라질 벨루오리존치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알제리에 2-1 역전승을 거둔 뒤 “힘든 경기일 것이라고 예상은 했다. 상대가 워낙 공간을 내주지 않아 어려운 경기를 했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빌모츠 감독은 “전반에는 경기 속도가 느렸다. 후반에는 완벽한 경기를 했다”고 이날 경기를 평가했다. 이날 벨기에는 전반 알제리에 끌려다니다 후반에 메르텐스와 마루안 펠라이니를 투입하며 승기를 잡았다. 왜 메르텐스와 펠라이니를 선발 출전시키지 않았냐는 질문에 빌모츠 감독은 “볼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베스트11을 선택했다“며 “우리는 매우 조용했지만 경기 운영을 잘했다”고 답했다. 빌모츠 감독은 “하프타임 때 선수들이 쳐져 있어서 ‘걱정마, 득점을 할 거야’라고 얘기해줬고, 후반에 펠라이니, 메르텐스 등을 투입시키며 활력을 줬다. 후반에는 완전히 경기를 바꿔 놓았다”고 말했다.
전반전 저조한 경기력에 대해 빌모츠 감독은 “상대가 어떻게 경기를 하는지 지켜볼 시간이 필요했다. 상대가 우리에게 공간을 내주려 하지 않았기 때문에 매우 조심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두번째 메르텐스의 득점 장면에 대한 바히드 할리호지치 알제리 감독의 판정 불만에 대해 빌모츠 감독은 문제없다는 입장이다. 빌모츠 감독은 “태클은 정당했다. 두번이나 리플레이 영상을 봤는데 파울이 아니었다. 알제리는 계속 경기를 해야 했다”고 답했다.
벨루오리존치/허승 기자 rais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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