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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 지단과 어깨 견준 벤제마

등록 2014-06-16 07:26수정 2014-06-16 08:46

프랑스 축구 대표팀의 간판 공격수 카림 벤제마(레알 마드리드)가 월드컵 본선 데뷔전에서 ‘영웅’ 지네딘 지단의 향기를 풍겼다.

벤제마는 16일(한국시간) 브라질 포르투알레그리의 베이라히우 주경기장에서 열린 온두라스와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2골을 폭발, 3-0 완승을 이끌었다.

프랑스의 나머지 득점인 상대 자책골도 벤제마의 슈팅에 따른 것이라 벤제마는 팀의 3골에 모두 기여하는 ‘특급 활약’을 펼쳤다.

벤제마는 2007년부터 대표팀 생활을 했으나 월드컵 본선 무대는 이번에 처음 밟았다.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를 앞두고 예선에서 득점도 올리며 월드컵 데뷔를 노렸으나 엔트리 발표를 앞두고 기량 저하에 미성년자 성매수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는 일이 겹치면서 출전이 무산됐다.

4년이 흘러 의심할 여지 없이 대표팀에 합류한 그는 첫 경기에서 현재의 명성에걸맞은 지배력을 과시했다.

프랑스가 온두라스와 좀처럼 균형을 깨지 못하다가 전반 막바지 페널티킥을 얻어내자 벤제마는 키커로 나서 가볍게 오른발로 첫 골을 뽑아냈다. 벤제마의 월드컵본선 마수걸이 골은 경기의 결승골이 됐다.

후반 3분 벤제마는 요안 카바유의 크로스를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받아 논스톱 슈팅을 때렸고, 공은 오른쪽 골대를 때리고 들어갔다.

판독 기술이 사용되어야 할 정도로 아슬아슬하게 라인을 넘은 이 골은 온두라스노엘 바야다레스의 자책골로 기록됐지만 벤제마의 탁월한 위치 선정과 결정력이 빛을 발한 장면이었다.

어딘가 시원하지 못한 활약을 이어가던 벤제마는 후반 27분 기어코 완벽한 골을만들어내며 경기의 주인공으로 빛났다.

마티외 드뷔시의 슛이 수비벽을 맞고 나오자 공을 따낸 벤제마는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정확하게 오른발로 골대 위에 꽂았다. 프랑스의 완승을 선언하는 득점이었다.

프랑스 선수가 월드컵 본선에서 2골을 터뜨린 것은 1998년 프랑스 대회의 지단 이후 16년 만이다.

지단과 같은 알제리계로 지단의 등번호 10번을 물려받아 ‘후계자’로 꼽혔던 벤제마는 이렇게 한 부분이나마 ‘우상’ 지단의 뒤를 따랐다.

2009년 다른 클럽의 솔깃한 제안을 뿌리치고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것이 지단의 영향 때문이라는 분석이 있을 정도로 벤제마에게 지단은 각별한 존재다.

당시 레알 마드리드의 자문 역할을 하던 지단은 구단에 벤제마의 필요성을 알리고 벤제마를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팀과 나라를 대표하는 스타로 성장한 그는 지단이 이끌었던 프랑스의 전성시대를 재현해야 하는 책임을 안았다.

프랑스는 1998년 우승, 2002년 조별리그 탈락, 2006년 준우승, 2010년 조별리그탈락으로 월드컵에서는 기복을 보였고, 이번 대회를 앞두고도 예전 같지는 않다는 평가를 들었다.

이런 가운데 상쾌한 시작을 이끈 벤제마가 프랑스의 새로운 영웅으로 입지를 굳힐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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