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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64분 지배한 일본, 2분 만에 코트디부아르에 1-2 역전패

등록 2014-06-15 11:59수정 2014-06-15 14:29

2014년 브라질 월드컵 C조 일본-코트디부아르 경기에서 혼다 게이스케가 첫 골을 성공시키고 있다. AP/연합뉴스
2014년 브라질 월드컵 C조 일본-코트디부아르 경기에서 혼다 게이스케가 첫 골을 성공시키고 있다. AP/연합뉴스
후반 드로그바 교체 투입 후 4분 만에 두 골
보니, 제르비뉴 연속골…혼다 선취점 빛바래
아프리카 축구 강호 코트디부아르가 아시아 챔피언 일본에 역전승을 거두고 사상 첫 월드컵 본선 조별 리그 통과의 희망을 부풀렸다.

사브리 라무시(프랑스) 감독이 이끄는 코트디부아르 대표팀은 15일(한국 시각) 브라질 헤시피의 페르남부쿠 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 리그 C조 1차전에서 전반 혼다 게이스케(AS밀란)에게 선제골을 얻어 맞았지만 후반 윌프리드 보니(스완지시티), 제르비뉴(AS로마)의 연속골로 일본에 2-1로 이겼다. 이로써 코트디부아르는 앞서 그리스를 3-0으로 완파한 콜롬비아와 승점은 같고 골 득실차에서 뒤진 조 2위에 자리했다.

도쿄 도심 거리응원에 나선 일본 축구팬들이 혼다 게이스케의 선제골에 환호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도쿄 도심 거리응원에 나선 일본 축구팬들이 혼다 게이스케의 선제골에 환호하고 있다. AP/연합뉴스

C조에서는 시드를 배정받은 콜롬비아의 조별 리그 통과가 유력한 가운데 일본과 코트디부아르가 남은 한장의 16강 티켓을 놓고 다툴 것으로 전망된다.

코트디부아르는 일본을 꺾어 16강 진출을 향해 산뜻하게 첫 걸음을 뗐다. 2006년 독일 대회부터 3회 연속 월드컵 본선 무대에 오른 코트디부아르는 아프리카 최강 전력임에도 이전 두 차례 대회에서는 모두 ‘죽음의 조’에 속해 조별 리그 통과에 실패했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 16강을 넘어 원정 대회 최고 성적까지 노리는 일본은 이날 패배로 조별 리그 통과조차 장담할 수 없는 처지가 됐다. 4년 전 카메룬과 조별 리그 1차전(일본 1-0 승)에서 결승골을 넣었던 혼다는 일본 선수로는 처음으로 월드컵 두 대회에서 득점에 성공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코트디부아르는 20일 콜롬비아, 일본은 그리스와 각각 2차전을 치른다.

코트디부아르는 사타구니 부상을 겪은 디디에 드로그바(갈라타사라이)를 벤치에앉히고 윌프리드 보니(스완지시티)를 최전방 공격수로 내세워 일본에 맞섰다. 지난해 아프리카축구연맹(CAF) 올해의 선수로 선정된 야야 투레(맨체스터 시티)가 그 뒤를 받쳤다.

미드필더진이 펼치는 패스 플레이가 세계적 수준인 일본은 최전방에 오사코 유야(1860뮌헨), 좌·우 측면에 가가와 신지(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오카자키 신지(마인츠), 중앙에 혼다를 배치한 공격진으로 코트디부아르 골문을 두드렸다.

균형이 무너진 것은 전반 16분이었다. 왼쪽에서 나가토모 유토(인터밀란)가 가가와에게 스로인 한 공을 다시 돌려받아 중앙으로 밀어줬고, 혼다가 페널티지역에서 잡아 벼락같은 왼발 슈팅으로 상대 골문을 열었다.

일격을 당한 코트디부아르는 이후 만회를 위해 파상 공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전반 24분 투레, 전반 31 아르투르 보카(슈투트가르트)의 프리킥은 잇따라 골문을 벗어나고 전반 35분 보카의 중거리슛 등은 번번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코트디부아르는 전반 볼 점유율이 59%로 일본(41%)에 앞섰지만 헛심만 뺐다.

전반을 0-1로 끌려간 채 마친 코트디부아르는 후반 들어서도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특히 후반 17분 미드필더 디에 세레이(FC바젤)를 빼고 드로그바를 투입하면서는 경기의 주도권을 완전히 틀어쥐었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 C조 일본-코트디부아르 경기에서 코트디부아르의 제르비뉴가 역전골을 성공시킨 뒤 환호하고 있다. AP/연합뉴스
2014년 브라질 월드컵 C조 일본-코트디부아르 경기에서 코트디부아르의 제르비뉴가 역전골을 성공시킨 뒤 환호하고 있다. AP/연합뉴스

결국 드로그바가 투입되고 나서 2분 만에 동점골이 터졌다. 후반 19분 수비수 세르주 오리에(툴루즈)가 일본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크로스를 올리자 보니가 골 지역 정면으로 쇄도하면서 헤딩으로 골그물을 출렁였다.

기세가 오른 코트디부아르는 다시 2분 뒤인 후반 21분 전세를 뒤집는 데까지 성공했다. 첫 골과 비슷하게 오리에가 올린 크로스를 제르비뉴가 골 지역 오른쪽에서 머리로 살짝 방향을 틀어 일본 골문 왼쪽 구석에 꽂아 승부를 갈랐다.

헤타페의 페트남부쿠 경기장을 찾은 일본 축구팬들이 패색이 짙어지자 침울한 표정으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있다. AP/연합뉴스
헤타페의 페트남부쿠 경기장을 찾은 일본 축구팬들이 패색이 짙어지자 침울한 표정으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있다. AP/연합뉴스

역전을 허용한 일본은 이후에도 오히려 몇 차례 추가 실점 위기를 넘기면서 결국 패배의 쓴잔을 들었다.

(서울=연합뉴스) 


◇ 15일 전적(페르남부쿠 경기장)

▲ C조 조별리그 1차전

코트디부아르 2(0-1 2-0)1 일본

△ 득점 = 혼다 게이스케(전 16분·일본) 윌프리드 보니(후 19분) 제르비뉴(후 21분·이상 코트디부아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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