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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쿠이아바 경기장 한국에 더 유리

등록 2014-06-15 11:45수정 2014-06-15 11:45

축구협 관계자 “러시아엔 다소 부담스럽겠지만 한국팀엔 문제 안돼”
쿠이아바는 한국 축구 대표팀이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원정 8강 신화에 도전하는 첫 번째 장소다.

한국은 18일 오전 7시(이하 한국시간) 쿠이아바의 아레나 판타나우에서 러시아와 본선 조별리그 H조 1차전을 치른다.

쿠이아바는 브라질 중서부에 있는 마투그로수 주의 주도다. 남아메리카 대륙의 정중앙에 있어 ‘남미의 심장’이라는 별칭으로도 불린다.

열대 지역 특유의 더위 때문에 대표팀이 중요한 일전을 앞두고 컨디션을 유지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지만 큰 걱정은 안 해도 될 것 같다.

15일 러시아전이 열리는 시각 기온은 25도 안팎에 불과했다. 이곳 시각으로 오후 4시 께에는 30도에 육박했지만 불과 2시간 동안 5도나 떨어졌다.

내륙 지방이어서 건조하기 때문에 일교차가 큰 것으로 보인다. 햇볕이 강한 한낮에도 그늘에 있으면 시원하다고 느껴질 정도다.

이날 오전 이곳에 도착해 태극전사 맞이에 한창인 전한진 대한축구협회 국제팀장은 “추운 나라에서 온 러시아에게는 부담스럽겠지만 무더위에 익숙한 한국 입장에서는 크게 개의치 않아도 될 정도의 기온인 것 같다”며 의미심장한 웃음을 지었다.

전 팀장은 1998 프랑스 월드컵 때부터 대표팀의 모든 월드컵 경기를 준비한 ‘베테랑’이다.

그는 “지금껏 월드컵 경기를 치른 곳 중에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과 기후가 가장 비슷하다”고 말했다.

더반은 2014 남아공 월드컵 때 한국의 조별리그 3차전이 열린 곳이다. 당시 한국은 나이지리아와 2-2 무승부를 거두고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아레나 판타나우는 월드컵 본선을 위해 공사비용 5억2천만 헤알(약 2천300여억원)에 신축된 경기장으로 관중 4만2천9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다.

쓰레기 재활용으로 생산한 자재로 건립돼 친환경적이라는 의미에서 ‘빅 그린’(OVerdao·The Big Green)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대표팀이 숙소로 잡은 드빌 호텔과는 차량으로 불과 10분도 채 되지 않는 거리에 있다.

브라질 대표팀의 경기가 열리지 않는 쿠이아바에서 아레나 판타나우 주변을 제외하고는 월드컵 열기를 느끼기란 쉽지 않다.

다섯 집 건너 한 집꼴로 브라질 대표팀을 향한 응원의 마음이 담긴 브라질 국기가 걸려있을 뿐이다.

이곳에서 B조 1차전을 치른 칠레와 호주 축구팬들이 자국 유니폼을 입고 숙소 주변을 돌아다닐 뿐 주민들은 다소 조용한 분위기다. (쿠이아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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