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 인터넷 통해 상대 정보 얻는데 경기전 충분히 준비 못했다”
브라질 월드컵에 출전 중인 칠레 대표팀이 첫 경기를 치른 쿠이아바의 숙소 환경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영국 일간지 시티A.M.은 15일(한국시간) “칠레 대표팀이 ‘숙소 때문에 패할 뻔했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칠레는 14일 브라질 쿠이아바의 판타나우 경기장에서 열린 B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호주를 3-1로 꺾고 승점 3을 확보했다.
칠레의 ‘공격 축구’는 깊은 인상을 심었고 경기 뒤 찬사가 쏟아졌다.
그러나 축하 인사를 받던 칠레 대표팀 관계자가 “열악한 호텔 시설 때문에 질뻔했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시티A.M.은 “이 관계자는 쿠이아바 호텔은 정말 상상을 뛰어넘을 정도로 최악이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칠레 대표팀 관계자는 ”리모델링이 되지 않은 호텔 객실을 우리 선수단에 제공했다“며 “몇몇 방에는 인터넷이 연결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현대 축구에서 선수들에게 꼭 필요한 것은 축구 그라운드와 인터넷”이라며 “선수들은 인터넷을 통해 상대 정보를 얻고 자신의 지난 경기를 보며 다음 경기를 준비한다. 칠레는 호텔의 열악한 환경 탓에 충분히 준비하지 못하고 첫 경기에 나섰다”고 주장했다.
칠레는 19일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주경기장에서 스페인과 2차전을 치른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인터넷 매체 뉴스24는 “칠레가 조별 2차전을 치르기 위해 숙소를 옮기면서 호텔 측에 ‘안락한 환경, 새로운 침대, 평면 TV 그리고 빠른 인터넷 속도’를 요청했다”고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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