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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도 한국전 앞두고 훈련 강도 높여

등록 2014-06-15 09:06

“러시아 대표팀이 공 갖고 훈련하는 거 처음 봤죠?”14일(이하 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인근 도시 이투의 러시아 축구 대표팀 베이스캠프. 항상 훈련 초반 20분만 공개해온 러시아 대표팀이 이날은 처음부터 공을 갖고 길게 패스를 주고받는 훈련을 시행했다.

러시아 취재진은 “그동안은 항상 훈련 초반 언론에 공개하는 훈련이 몸 풀기 정도 아니었느냐”라며 “이제 훈련 초반부터 공을 갖고 한다는 것은 한국과 1차전을 앞두고 몸 상태를 점점 끌어올리고 있다는 증거”라고 설명했다.

파비오 카펠로 감독이 이끄는 러시아 대표팀은 이틀 전에는 비공개 자체 청백전을 펼쳐 선수들의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고 13일에는 약 1시간 정도 회복 훈련에 주력했다.

하지만 14일에는 훈련 초반부터 공을 갖고 감각을 익히더니 거의 2시간 가까이 긴 시간 비공개로 훈련을 계속했다.

훈련이 끝난 뒤 기자회견장에 들어온 막심 카눈니코프(23·FC루빈카잔)와 바실리 베레주츠키(32·CSKA모스크바)는 땀에 흠뻑 젖은 모습이었다.

러시아는 최근 공격력 부재에 고민이 큰 것으로 알려져 이날 훈련에서도 세트 피스 등 득점 루트에 대한 반복 연습이 이뤄졌을 가능성이 크다.

러시아 대표팀은 15일에도 같은 장소에서 훈련한 뒤 16일 한국과의 1차전 경기가 열리는 쿠이아바로 이동할 예정이다.

한편 러시아는 국제축구연맹(FIFA) 미디어 채널에도 공개하지 않는 훈련을 따로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채널 원의 알렉산더 리도고스터 기자는 14일 “점심을 먹고 낮잠을 잔 뒤오후에도 훈련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그동안 매일 오전 10시30분에 한 차례만 훈련을 진행했다.

FIFA 미디어 채널에는 ‘비공개 훈련’이라도 공지가 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러시아의 오후 훈련은 FIFA 미디어 채널에도 나오지 않는 일정인 셈이다.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대표팀 내 정보를 철저히 통제하는 카펠로 러시아 감독이 나름대로 ‘비밀 훈련’을 통해 17일 한국과의 1차전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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