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열리는 잉글랜드와 이탈리아의 대결은 조별예선 3대 빅매치 가운데 하나다. 이탈리아가 역대 전적 9승7무8패로 잉글랜드에 조금 앞서 있고, 유로 2012 8강에서도 승부차기 끝에 승리했다. 체사레 프란델리 감독은 기존의 ‘카테나초’(빗장수비) 전략과 거리가 먼 화려한 선제공격을 선호한다. ‘패스 마스터’ 안드레아 피를로가 자신의 마지막 월드컵에서 중원을 지휘한다. 잉글랜드는 스티븐 제라드, 프랭크 램퍼드 등 베테랑에 라힘 스털링, 애덤 럴라나 등 젊은 피가 더해졌다. 로이 호지슨 감독이 정면승부와 선수비 후역습 중 어떤 전략을 택하느냐에 따라 선수 기용이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유독 월드컵에서 약했던 웨인 루니(잉글랜드)와 마리오 발로텔리(이탈리아)의 대결도 기대를 모은다.
이재만 기자 appletre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