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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축구, 오해와 진실…해변에서 축구 배운다?

등록 2014-06-13 19:19수정 2014-06-13 21:37

[2014 브라질 월드컵]
해변에서 축구 배운다? 풋살 경기장서 ‘티키타카’
선수들은 모두 부자다? 70%가 한달 벌이 70만원
‘브라질 축구’하면 떠오르는 장면은, 리우 해변에서 웃통을 벗고 공을 차는 소년들이다. 해변가 모래밭에서 연습해서 브라질은 축구를 잘하는 것일까. 영국 일간지 <가디언>의 페르난도 두아르트 기자는 “아니다”라고 말한다. 그는 최근 ‘2014 월드컵:브라질 해변의 소년들에 대한 잘못된 인식’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브라질 축구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풀어냈다.

■ 브라질 사람들은 축구를 해변에서 배운다? 해변에서 축구를 하는 이들은 대부분 일을 하다가 휴식 시간을 즐기는 소년들이다. 도시에서 태어난 이들은 길거리나 실내 풋살 경기장에서 축구 연습을 한다. 호날두, 호마리우, 히바우두, 호나우딩요 등이 실내 풋살 경기장에서 기량을 쌓았다. 전문가들은 “실내 축구는 드리블과 패스 능력을 향상시킨다”고 말한다.

■ 영국인 찰스 밀러가 브라질에 축구를 소개했다? 일반적으로 브라질 축구는 1894년 2월18일부터 시작됐다고 알려져 있다. 스코틀랜드 철도 기술자의 아들인 찰스 밀러(브라질 태생)가 가방에 축구공 두 개를 담고 브라질로 돌아온 날이다. 하지만 밀러는 브라질에 첫 공식 축구 리그를 출범시킨 일등공신일 뿐이다. 밀러 이전에 브라질 항구를 오가던 다국적 선원들에 의해 축구가 행해지고 있었으며 일부 기독교 학교에서는 수업 중 축구를 가르치기도 했다.

■ 펠레는 독재정부에 항의해 1974 월드컵 참가를 보이콧 했다? ‘축구황제’ 펠레가 자신의 자서전을 통해 밝힌 내용이다. 하지만 펠레의 일부 측근들은 정치적 이유가 아닌 개인적인 이유로 펠레가 1974 월드컵에 불참했다고 말한다. 스폰서 문제와 함께 저조한 성적으로 과거의 화려한 영광이 실추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펠레가 대표팀 차출을 거부했다는 것이다.

■ 브라질 축구 선수들은 부자다? 2003년부터 2011년까지 브라질 1부리그 축구 선수들의 연봉은 300% 이상 인상됐다. 하지만 모두가 고액 연봉을 받는 것은 아니다. 브라질축구협회 자료에 따르면, 자국리그를 뛰는 프로축구 선수들 70% 이상이 한 달에 400파운드(약 70만원)밖에 벌지 못한다.

■ 브라질은 축구에 미쳤다? 브라질 출신의 선수들이 여러 해외리그에서 엄청난 활약을 보이고 있지만 브라질축구리그 관중은 80년대 이후 계속 감소추세다. 최근에는 경기당 평균 1만5000명 이하의 팬들이 찾고 있다. 축구의 인기가 야구·농구·미식축구·아이스하키 등에 밀리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그리고 일본 J리그보다도 적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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