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대표팀 뒷문을 책임지는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가 부상을 딛고 러시아전에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홍명보 대표팀 감독은 11일(현지시각) 2014 브라질월드컵 베이스캠프인 포스두이구아수의 페드루 바수 경기장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홍정호의 몸 상태에 대해 “통증은 있지만 의학적으로는 문제가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홍 감독에 따르면 홍정호는 훈련 시작 15분 정도까지는 통증을 느끼지만 이후에는 점차 아픈 느낌이 사라지는 상태다. 홍 감독은 “통증이 없어지려면 한달 이상은 쉬어야 한다. 뼈에 타박상을 입어 통증은 어차피 안고 가야 한다”며 “경기에 나서는 데에는 크게 지장이 없는 상태”라고 말해 홍정호의 출전 가능성을 시사했다. 홍정호는 “순간적으로 움직일 때 통증이 의식돼 내 플레이가 안 나오고 있다”며 “감독님이 한일월드컵 때 얘기를 해줬는데 필요하다면 진통제라도 맞고 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