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의 에덴 아자르(23·첼시)가 클럽에서도 에이스 지위를 획득해 자신감을 끌어올렸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첼시는 4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아자르가 다음 시즌에 등번호 10을 달고 뛸 것이라고 밝혔다.
아자르는 “매우 기쁘다”며 “10번은 어릴 때부터 우상으로 삼은 지네딘 지단이 애용해 내가 가장 좋아하는 번호”라고 말했다.
날개 공격수인 아자르는 벨기에 대표팀에서도 10번을 달고 활약하고 있다.
첼시는 최근 프랑스 리그의 부자구단 파리 생제르맹이 아자르에게 눈독을 들여 초조했다.
그런 상황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떠난 후안 마타의 등번호 10을 아자르에게 넘기며 잔류를 독려했다.
아자르는 “이 등번호가 행운을 불어오기를 빌며 팬들을 다음 시즌에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화답했다.
일반적으로 배번 10은 한 전열을 대표하는 간판 공격수에게 부여돼 그 번호의 주인이 적지 않은 자긍심과 책임감을 느낀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본선에서는 네이마르(브라질), 웨인 루니(잉글랜드), 박주영(한국), 가가와 신지(일본) 등이 10번을 달고 뛴다.
아자르는 한국과 이번 본선 H조 3차전을 치르는 벨기에에서 가장 경계할 선수로 꼽히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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