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5일 오전(한국시간) 대표팀 숙소인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턴베리 아일 리조트에서 열린 취재진과의 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던 중 웃음을 짓고 있다. 홍감독은 '월드컵을 앞둔 구체적인 목표를 말해달라'는 질문에 ”조별리그를 통과하고 나면 이후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겠지만 우선 가장 큰 목표는 조별리그를 통과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4.6.5 (마이애미=연합뉴스)
“아직 제 입으로 목표를 말한 적이 없었어요. 솔직히 말하면 조별리그 통과가 목표입니다.(웃음)”
2014 브라질 월드컵 개막을 8일 앞둔 홍명보호의 지상 과제는 사상 첫 원정 대회 8강 진출이다.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사상 첫 원정 16강의 역사를 달성했던 만큼 팬들의 기대감이 더해지면서 목표가 한 단계 더 상향 됐다.
그러나 홍명보(45) 축구 대표팀 감독은 아직 자신의 입으로 이번 월드컵의 목표를 정확히 밝힌 적이 없다.
그렇다면 홍 감독이 이번 월드컵에서 기대하는 목표는 과연 무엇일까.
이에 대해 홍 감독은 다소 소박하지만, 현실적인 목표를 내놨다. 바로 조별리그 통과다.
홍 감독은 5일 대표팀 숙소인 미국 플로리다주 어벤추라의 턴베리 아일 리조트에서 가진 취재진과의 간담회에서 ‘월드컵을 앞둔 구체적인 목표를 말해달라’는 질문에 “아직 목표에 대해 얘기한 적은 없지만 솔직히 조별리그 통과”라고 털어놨다.
그는 “조별리그를 통과하고 나면 이후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겠지만 우선 가장 큰 목표는 조별리그를 통과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별리그를 통과하면 자연스럽게 4년 전과 똑같은 원정 16강 진출에 성공하게 된다.
이러면 한국 팬들의 꿈인 원정 8강 진출에 한 걸음 다가설 수 있다. 소박한 목표처럼 들리지만 결국 ‘8강 진출의 꿈’과 맞닿는다.
홍 감독은 “조별리그 통과는 개인적인 목표다. 선수들의 목표가 어디까지인지는 아직 확인하지 못했지만 남은 기간에 목표를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 올 것”이라며 선수들의 도전 정신에 기대감을 걸었다.
(마이애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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