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등 부상으로 재활에 박차를 가하는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가 동료들의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상대국 전력 분석을 돕는 도우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홍정호는 마이애미 전지훈련을 위해 독일에서 사용하던 한국 지상파 방송 시청 장비를 챙겨왔다. 인터넷으로 연결하면 세계 어디에서나 한국 지상파 방송을 볼 수 있도록 돕는 장치다.
홍정호가 가져온 장비는 숙소 치료실에 설치돼 선수들이 치료를 받으면서 한국 방송을 볼 수 있도록 했다. 이런 가운데 선수들은 H조 조별리그 2차전 상대인 알제리의 평가전도 이 장치를 통해 지켜봤다.
동료들도 홍정호가 가져온 장비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황석호(산프레체 히로시마)는 2일(한국시간) “치료실에서 선수들과 함께 알제리경기를 봤다”며 “알제리가 약체로 보이지만 개인 기량이 뛰어나서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는 교훈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마이애미=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